길들여지지 않는 남자의 도전, 에이지 오브 코난

2010.05.27 07:00

한글화가 아니다. 한국화다! 에이지 오브 코난 리뷰



 해외의 유명 온라인 게임인 에이지 오브 코난. 네오위즈에서 1년 반 동안의 로컬라이징 끝에 지난 20일에 자신만만하게 게임 포털인 피망을 통해 오픈 베타를 시작한 게임입니다. 여태까지 한번도 RPG를 서비스해보지 않은 네오위즈지만 오히려 그런 만큼 더 많은 기간동안 조사하고, 최대한 한국에 맞게 만들기 위해 공들였다는 것이 느껴지기에 기대되는 추천게임, 에이지 오브 코난입니다.

 

 

 

 한글화가 아니라 한국화!  

 일반적으로 해외 게임을 번역하여 서비스를 개시할 때 한글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네오위즈에서는 한글화라는 표현을 거부하고, 한국화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한국에 맞도록 준비해왔다는 것을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기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 '한국화'

 한국에 서비스 된 많은 게임의 경우, 한국인과 코드가 맞는 게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대부분은 실패를 했고, 그나마 있는 게임들도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네오위즈는 이런 선례들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고, 그 결과가 바로 한국화라는 단어 하나로 나타나는 것이겠죠.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 말하는 ‘한국화’라는 것이 꼭 한국 콘텐츠를 넣는 것만은 아닙니다. 진정한 한국화는 ‘한국 유저’들을 위해 게임을 변경하고 새로운 요소들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다른 해외 게임이 한글화에 그친다면, 코난의 경우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게임 자체를 바꿀 수도 있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마디입니다. 실제로 말로만 끝난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한국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런 노력들을 봐서라도 RPG추천게임 중 하나로 선택하고 싶습니다. 물론 노력한 만큼 게임성도 따라오기 때문이겠지만 말입니다!

 



▲ 클릭해서 이미지를 확대해주세요.

 

 대규모 패치를 통해 한국인에게 친숙한 동양풍의 건물이나 호랑이와 같은 동물이 보일 뿐만 아니라, 한국적인 개그 코드가 숨어있는 퀘스트들도 있습니다.  캐릭터의 경우도 우리가 흔히 양키 센스라고 하는 얼굴에서 조금이나마 탈피를 한 종족이 추가되었습니다. 솔직히 양키센스라고 해도, 성공한 게임인 와우같은 경우도 있으니 접근에 있어 큰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메카 - 거친 야만족이 숨쉬는 ‘코난’에 효녀심청이 왜?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들의 대화를 한국 성우들을 사용하여 더빙하기도 했습니다. 왠만한 분들도 아시겠지만, 북미 게임의 경우 스토리 중심이라서 대사량이 상당히 많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더빙이라고 해도 쉽지 않은 일이지요. 코난이 다른 해외 게임과 달리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이런 보이지 않는 노력들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길들여지지 않는, 거친 남자들의…!  

 개인적으로 에이지 오브 코난의 타겟 설정이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게임 속 기능들을 보면, 19세에게 적합한 기능들이 많습니다. 게다가 적을 죽이면 피가 튀는 기능이라던가, 목이 잘리는 사실적인 화면 등은 19세 이상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이겠죠. 그렇다고 스타크래프트2 처럼 먹물이 튀도록 바꿀 수도 없고 말입니다.

 19세 이상으로 해서 얻는 이점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 얻을 수 있는 큰 이점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에이지 오브 코난은 다른 게임에 비해서 조작법이 어렵습니다. 리얼 컴뱃 시스템이라는 것을 넣어서 다른 게임들과 차별 요소를 만들어냈지만, 그 때문에 다른 MMORPG보다 조작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또한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탈리티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리얼 컴뱃 시스템  

 에이지 오브 코난을 MMORPG추천 게임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리얼 컴뱃 시스템입니다. 리얼 컴뱃 시스템이란 적과 교전시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줌으로써, 계획적인 방어나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게다가 타 MMORPG에는 보기 힘든 콤보 시스템을 넣어서, 이 콤보를 사용해서 적을 공격하면 추가적으로 데미지를 더 줄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으로 인해, 플레이어들은 적과 전투시 긴장을 풀지 않고 집중해서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 리얼 컴뱃 시스템의 활용 방법

 

 리얼 컴뱃 시스템은 전투에 있어 많은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보통, 다른 MMORPG의 경우에는 클릭 한 번 해놓으면 캐릭터가 알아서 달려가서 때리면서 시간에 맞춰주면서 스킬 버튼을 눌러주면 되는 단조로운 방식이었죠. 하지만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는 이 시스템의 도움으로 PvE와 PvP 모두에 있어서 큰 변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좀 더 전투가 다양해지고, 박진감이 넘치게 되었다는 것이죠. 다른건 몰라도, 그냥 적을 클릭해놓고 시간에 맞춰서 스킬 키만 눌러대는 게임보다는 훨씬 괜찮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탈리티 시스템  

 페이탈리티 시스템이라는 것도 에이지 오브 코난 특유의 시스템입니다. 우리말로 하자면 일격필살(一擊必殺)과 비슷한 것이겠네요. 콤보를 사용해서 적을 처치할 때, 일정 확률로 적의 목을 베어내거나 심장을 찌르는 등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는 것입니다. 이렇게 적을 죽이면 모니터에 피가 튀는 등의 화려한 이펙트가 나타납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이렇게 처치할수록 캐릭터의 능력이 일시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이겠죠.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  코난이라는 말은 바바리안, 즉 야만인을 뜻하는 말입니다. 바바리안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대부분은 잔인하고, 무자비한 전사의 이미지일 것입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 속의 전사들도 여러분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잔인하고 무자비한 전사들입니다. 이들은 적을 해치울수록 더욱 용맹해지는 전사들이죠!

 

▲ 호쾌한 액션을 보여라! 에이지 오브 코난

 

 

 코난의 백미, 운명 시스템  

 에이지 오브 코난에서 가장 백미인 것은 운명 시스템입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 속의 캐릭터들은 모두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 떠납니다. 이 것이 바로 운명 시스템입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의 세계는 낮/밤이 전혀 다른 세계입니다. 낮에는 다른 유저들과 협동을 하기도 하고 싸우기도 한다면, 모두가 잠든 은밀한 밤에는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나가는 시스템입니다. 이 운명 시스템이야 말로 에이지 오브 코난을 관통하는 거대한 시나리오 중 일부입니다.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가면서 강해지는 도중에 플레이어들은 에이지 오브 코난의 세계 안에 깊숙히 흡입됩니다. 해외의 유명 소설인 코난 더 바바리안이 원작인 이 게임은 소설 속 내용을 기반으로 한 만큼 더욱 아름답고, 세밀한 세계관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운명을 찾아떠나는 사람들…. 누가 가장 화려하게 빛날 것인가?


 

 마치며  

 여태까지 에이지 오브 코난에 대해서 얘기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 에이지 오브 코난에도 단점은 있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클라이언트의 용량입니다. 21GB나되고, 설치 후에는 23GB나 되는 거대한 용량은 받는데도 오래걸리고, 그만한 용량이 없는 사람은 쉽게 포기할 것입니다. 다른 수많은 게임들도 널려있으니까요. 에이지 오브 코난이라는 게임이 아무리 많은 장점을 갖고 있어도,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네오위즈가 MMORPG라는 것을 운영하는 것이 처음이라서 그런지 게임에 있어서 소소한 문제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나아질 것입니다. 처음의 진입 장벽만 무사히 넘길 수 있다면 정말 재밌게 할 수 있는 게임인 에이지 오브 코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우리나라 게임들의 문제점은 겉모양만 화려하지, 속 내용은 부실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와우의 경우 아름다울정도로 방대한 스토리와 훌륭한 게임성으로 등장하자, 그토록 게임 잘만든다고 소문난 우리나라의 많은 게임사들이 죽도 못쑤고 게임 시장에서 1등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제대로 스토리를 기획해서 나타나는 게임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에이지 오브 코난이 성공해서 우리 나라 게임 업계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해줬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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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J.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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