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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오버로드 7권 후기

 


소설 오버로드 7권 후기

 

   

마루야마 쿠가네의 오버로드 7권 

   

   

오랜 기다림 끝에 오버로드 7권이 발매되었습니다. 오버로드는 일본 웹에서 인기리에 연재되던 소설을 종이로 출판한 것입니다. 현재 애니화 기획 진행 중이라고 하니, 3~4분기 혹은 내년에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권의 내용은 대분묘의 침입자로 주인공이 기거하는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워커’ 집단들이 의뢰를 받고 침입하는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이번 권에서는 여태껏 알지 못했던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대한 정보들이 감춰지는데, 침략자들을 어떻게 격퇴하는지에 대해서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침략자들에 대한 묘사까지 철저히. 마지막에 언니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끝나는 장면은 섬뜩하기까지 했습니다.

   

지하대분묘에서 침략한 자들은 압도적인 힘의 차이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는데, 유일하게 인간미를 갖고 있었던 ‘아인즈 울 고운’ 역시 침략자들에 대해 비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본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옛날과 다르게 언데드의 몸을 갖게 되면서 감정조차 억제되면서 냉철한 모습을 보여주죠. 인체 실험 등도 실행하게 되고… 이제 그에게서 인간적인 면모를 볼 수 있을 때는 나자릭 지하대분묘와 관련되었거나 자신과 함께했던 동료, 플레이했었던 게임인 위그드라실과 관련된 자들이 등장할 때 뿐일 것 같네요. 물론 가끔씩 소시민적인 모습이 등장하긴 하겠지만요.

   

7권에서는 웹 연재본과 다르게 추가되었던 새로운 설정에 대해서도 조금씩 풀려나왔는데, ‘플레이어’라고 불렀던 것들에 대한 정체들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아인즈 울 고운이 게임에 접속해있을 때 서버 종료가 되면서 세계를 이동했던 것처럼, 그와 비슷하게 이동된 사람들도 많을테지요. 서버 종료라는 기념적인 순간을 같이하려는 사람이 그 혼자 뿐이겠습니까. 단지 차이가 있다면 그들이 떨어진 시간대가 다를 수도 있다는 것. 그렇게 생각합니다.

   

 

   

8권은 가볍게 쉬어갈 수 있는 외전이라고 생각되네요. 매력적인 서브캐릭터들의 일상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건 그렇고 7권이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물론 양도 많지만 말이죠. 도서정가제의 영향이…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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