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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리뷰 – 텅후란 무엇일까.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리뷰 - 텅후란 무엇일까.

 

   

현명한 사람들의 말하기 –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

   

 

 

사실 이 책은 2013년 7월 경에 한번 읽었던 책입니다. 이번에 다시 읽어보면서 제가 지키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많았는지 생각을 해봤더니 생각보다 지키고 있는 것이 별로 없더군요. 무엇보다 책 제목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인데, 이와 달리 적을 만드는 대화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상대했다고 생각하니까 끔찍하더군요.

   

옛날부터 화술에는 자신이 없어서 이런저런 책을 많이 읽어봤는데, 그 중에서 괜찮은 책이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인 것 같습니다. 이서정씨가 출판하셨던 <이기는 대화>라는 책도 읽어봤는데, 대화를 하면서 이기는 것보다는 적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에 중점을 둬서 만들어진 책이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대화법을 텅후(Tongue fu)라고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쿵푸가 적의 신체적 공격을 막고 받아친다면, 텅후는 상대방의 심리적 공격을 막고 받아치는 대화 기술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고의 대화법은 무슨말을 하더라도 물 흐르듯이 넘겨들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중국의 태극권처럼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텅후라는 말도 저에게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책 속에는 55가지 대화 기술이 나오게 되는데, 목차를 보면 이 대화기술은 1부 – 우아하게 이기는 방법, 2부 – 하지 말아야 할 말, 해야 할 말, 3부 –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대화의 기술, 4부 – 사람을 얻는 대화법으로 총 4가지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우리나라의 책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까요? 나와있는 사례와 저자인 샘 혼이 제시하는 해결 방법을 보고는 갸우뚱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책의 사례들보다는 기법을 중점적으로 보았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하지만’ 대신 ‘그리고’라고 말하기

   

– 5개의 설득 원칙

1. 긍정적 기대를 갖고 접근하라.

2. 반대를 예상하고 준비하라.

3. 요점에 번호를 붙여라.

4. 상대의 요구에 맞춰서 상대의 언어로 말하라.

5. 상대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실행하게끔 동기를 부여하라.

   

– 3R

1. Retreat (퇴각)

2. Reevaluate (재평가)

3. Reapproach (재시도)

   

– 3L

1. Look (바라보기)

2. Lift (눈썹 올리기)

3. Lean (앞으로 당겨앉기)

   

– 3A

1. Agree (동의하기)

2. Apologize (사과하기)

3. Act (행동하기)

   

   

이 책을 보면서 배웠던 점은 이러한 기법이 아니더라도 나만의 행동지침을 갖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하고 이야기할 때 절대로 말을 중간에 끊지 않겠어. 라는 행동지침을 갖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면, 내 태도는 그 사람에게 긍정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사람과 대화할 때는 특별한 룰이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룰을 만들어서 지키려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고 부정적인 경험을 얻은 적이 있다면, 집에서 그 경험에 대해 적어보고 같은 경험을 하지 않으려면 어떤 룰이 필요할지 적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러한 룰들이 점점 늘어간다면 하나의 행동지침이 되고 결국 나만의 훌륭한 대화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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