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비보이 전용극장에서 펼쳐진 쿵 페스티벌!

2015.02.17 20:00

 

홍대 쿵페스티벌을 보고 오다

   

   

지난 주 일요일 홍대에서 쿵페스티벌을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도 캐시슬라이드에서 서포터즈들에게 문화혜택으로 티켓을 준 것이라 공짜(!)로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쿵 페스티벌이라고 하길래 '축제같은 것인가?'라고 생각을 했더니 그런 것이 아니라, 쿵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한 학생들의 모습을 그려낸 공연이었습니다.

   

비보이들이 별다른 대사없이 행동과 춤으로만 표현하는 공연이었지만, 춤사위에 넋을 잃게 되더군요. 공연의 주제는 학교폭력과 사회폭력에 대한 것인데, 내용이 전개되는 것이 너무 이상적이고 허무맹랑하게 느껴져서 아쉬움도 조금 있었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인데, 이 무대와 바로 앞의 홀을 이용하여 연극을 펼치게 됩니다. 소극장이라서 가까운 점은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바로 앞에서 춤을 추고, 때로는 관객을 초대하여 극의 구성원으로써 활용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짱으로 군림하는 애와 그 애에게 맞고 다니는 왕따 한명. 주변의 친구들은 도와주기보다는 방조하거나 합심하여 괴롭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왕따당하는 아이의 심리를 묘사한 장면입니다. 기괴한 가면을 쓴 사람들이 옆에 와서 춤을 추고 지켜보는 등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혼란스러운 심정을 표현하죠. 개인적으로 이 연극 중에서 제일 연출이 잘 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학교에 전학생이 오게되고 핸섬하고 능력있어보이는 이 친구에게 짱은 대장 자리를 위협당하게 됩니다.

   

 

 

싸우는 장면을 춤추는 모습으로 희화했습니다.

   

   

 

 

그리고 반에서 실세로 떠오른 전학생. 우연히 왕따당하는 아이가 춤을 추는 것을 보고 같이 춤을 추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둘이 춤을 추는 모습을 반 아이들이 보면서 왕따와의 반 아이들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반면 중심에서 내려온 짱은 악재가 겹쳐 길가다가 조폭들에게 얻어맞고, 그 모습을 전학생에게 우연히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왕따와 아이들이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터뜨리는 (전)짱. 화를 내면서 교실 바깥으로 뛰쳐나갑니다.

   

   

 

 

전학생과 아이들이 왕따에게 가방을 갖다주라고 하여 짱을 찾아나선 왕따. 처음에는 그를 거부하지만 나중에는 받아들이는 츤데레적인 모습을 보이는 짱입니다.

   

   

 

 

그리고 서로 결국 화해. 사이좋게 쿵 페스티벌에 참가하게 됩니다.

   

   

 

 

쿵 페스티벌에서 춤을 추는 아이들. Fin.

   

   

 

 

공연이 모두 끝나고, 이대로 끝나기는 아쉽다! 라면서 시작된 댄스 배틀. 관중석을 기준으로 좌우로 나눠 화이트팀과 블랙팀을 나눠서 춤대결을 펼칩니다. 물론 결과는 무승부…^^;

   

   

   

"스토리적인 측면은…?"

   

솔직히 말해서 스토리는 참신한 면이 없이 진부하기만 했습니다. 가해자와 피해자. 계속될 줄 알았던 둘의 관계가 전학생을 통해서 반전되는 이야기. 심지어 잘못은 짱이 다했는데 왕따가 화해하자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리고 해피엔딩의 순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인데, 공연이 끝나고 학교폭력과 사회폭력을 말하고 해결하기 위해 공연을 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러나 해결이라는 부분은 굉장히 갸우뚱.

이 연극 자체로는 어떠한 메시지도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실제 피해자에게 널 그렇게 괴롭혔던 애를 용서해줘.라고 하면 이야기가 끝날까요? 그럴리도 없거니와 그렇게 하더라도 가해자가 욕하면서 다시 때리지나 않으면 다행이죠.

처음에 너무 이상적이다라고 한 것에는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댄스들을 보는 재미!"

   

그러나 이들이 펼치는 공연에서 시각적으로는 크게 만족했는데, 바로 댄스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남자건 여자건 춤으로 단련된 몸이 보기에 너~무 좋아서, 보고나서 운동해야겠다는 자극이 절로 들더군요. 연극이 중후반 가면 같은 춤들이 반복되는 느낌이 있어 아쉽긴 하지만, 화려한 몸동작들을 보는 것도 큰 재미였습니다.

 

+연극 내내 가장 인상깊었던 소리는 "야!". 왕따를 괴롭힐 때 "야!"라는 소리를 너무 질러서 거슬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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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G.J. 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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