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깨졌다, 혹성탈출 2 개봉에 영화사들 ‘시끌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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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2 : 반격의 서막> 개봉이 불러온 나비 효과”

 

7월 10일 드디어 혹성탈출2가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혹성탈출2는 개봉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유는 지난 4일,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에서 16일 개봉예정이었던 혹성탈출2를 10일로 개봉일을 변경한 것 때문입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기존 영화사들이 거대 블록버스터들을 피해서 라인업을 해왔으나 변칙개봉, 기습개봉을 함으로써 경제적인 손실을 보게되었기 때문입니다. 혹성탈출2와 경쟁을 하면서 많은 스크린 수를 확보할 수 없으며, 그에 따른 예매율 감소는 경제적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런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행위에 대해 상도의를 어겼다며 성토하는 것입니다. 거대 영화사면 모르지만, 중소영화사의 경우에는 큰 타격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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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혹성탈출2가 개봉하면서 영화 사보타지, 유오성의 7인의 암살단은 10일 개봉에서 16일 개봉으로 예정을 바꿨고, 오드 토머스는 30일 개봉 예정에서 8월 23일로 개봉일을 크게 늦췄다고 합니다. 영화 좋은 친구들은 10일 개봉에서 9일 개봉으로 날짜를 앞당겨서 개봉했습니다.

반면 이렇게 비난받으면서도 무리하게 10일에 개봉을 한 혹성탈출 또한 트랜스포머4가 개봉일날 88.3%의 예매율을 보여준것에 비해 38.0%의 예매점유율이라는 그닥 좋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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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변칙개봉으로 인해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상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난을 하고 있는 측도 전야 개봉이라는 개봉일보다 하루 먼저 개봉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소속 8개 제작사와 씨네 21, 더컨텐츠콤 등 10개 회사가 한국영화 산업의 불합리한 환경을 개선하고 공정한 영화 시장을 조성하기 위한다는 명분으로 세운 배급회사 리틀빅픽쳐스 또한 자신들의 첫 배급영화인 소녀괴담을 전야개봉했다는 점 또한 그들의 명분에서 어긋나는 행동이었죠.

한가지 확실한 것은, 혹성탈출2의 변칙 개봉을 감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도 잘못했지만, 비난하는 영화사들 또한 잘한 것은 없다는 겁니다. 오십보백보,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나무라는 행위와 다름없는 짓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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