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 공익광고, 이 중 하나만 속해도 중독이라고?
지난 1월에 보건복지부에서 도박, 마약, 알코올 중독 및 게임 중독 광고를 내놓았습니다. 현재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 올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게임 중독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흔히들 게임 중독이라는 말을 하지만, 여러 번의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던 것은 게임과 중독의 관련성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연구 결과도 없이 사회적 통념상을 이유로 게임 중독이라는 단어를 문제화시킨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공익광고를 보더라도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공익광고의 내용입니다.
▶ 공익광고 내용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보고나서 ‘실제로 이런 것을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게임 BGM이 환청처럼 들린다?, 사물이 게임 캐릭터처럼 보인다? 정말 어처구니 없습니다. 게임 BGM을 환청으로 들은적은 없지만 휴대폰 벨소리를 환청으로 들은 것이 있네요. 저는 휴대폰 중독인건가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평소에 게임을 좋아하고 많이 하기도 했는데, 군대에 가서 게임 때문에 고생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중독이라 느낀 적도 없고요. 게임은 사회에 퍼져있는 부정적인 통념 때문에 여러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살인 사건, 총기난사사건 등의 범죄가 일어나면 빠지지 않는 것이 ‘평소에 게임을 즐겼고…’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작 게임으로 인해 일어나기는 커녕 다른 이유들이 원인이 되어 사건이 일어났던 경우들만 있었던 것 같네요.
설령 저기에 해당하더라도 그 이유가 단순히 게임이 재밌어서 중독된 것이 아니라, 가정 내 불화 등과 같은 다른 것들이 원인이 되어 게임에 몰두하게 되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게임이 문제라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아무런 전문적인 연구도 없고, 일반적인 통념에 의해 게임중독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마약, 알콜 중독 등과 동일한 취급을 하는 것은 국민들의 건강(육체적·정신적)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써 굉장히 무책임한 태도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