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게임산업 되살리기 279억 투입
오늘은 정부의 게임 되살리기 자금 투입이 얼마나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사실상 여태까지 정부의 정책은 게임 산업 죽이기로 보였습니다. 근래에 있었던 보건복지부의 게임 중독과 관련된 홍보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게임 산업을 보호해줘야할 문화체육관광부나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도 제대로 된 지원을 못해주고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27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제작·해외진출·인큐베이팅 등 전방위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거대 게임을 만드는데 몇십 억이나 되는 돈을 투자하는 회사들도 있는 판국에 저 돈이 쪼개지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옥탑방에서 라면마시면서 게임을 만들어내시는 분들 또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게임 산업을 살리는 것이니 만큼, 거대한 회사 몇몇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영세하지만 열심히 게임을 만드는 회사나 사람들을 많이 도울 수 있겠죠. (물론 거대하다고 열심히 만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게다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삼고 있는 회사들에게도 이번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해외나가서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나요? 정부에서 해외 진출을 많이 도와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출처 – ‘모바일이 효자’ 연매출 1천억 원 돌파한 게임사들 / 아이뉴스24
위의 표는 지난 해 연매출 1천억 원 이상을 올린 모바일 게임사들의 실적 현황입니다. 이 게임사들의 공통되는 특징은 2015년 목표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다는 점이죠. 문체부의 지원과 맞물려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마치며
작년 8월에 문체부 장관이 된 김종덕 장관의 그 동안의 행보를 봤을 때 (“자녀 게임 관리는 정부 아닌 부모의 영역, “게임업계, 철학이 담긴 게임을 만들어야” 등) 다른 분들과 달리 게임에 대한 올바른 시각으로 접근하는 분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옛날 만화책이 혹세무민하는 사악한 책 취급을 당하고 분서갱유를 당하며, 산업 자체가 죽어갔다가 웹툰으로 다시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요즘의 게임 산업도 옛날 만화 산업과 비슷한 취급을 받아오고 있는 것 같아 갑갑했는데, 이런 소식이 들려와서 참 좋습니다.
국민들 모두가 게임에 대해 편협된 시각이 아니라, 넓고 포용력 있는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