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크루셜 MX200
기존에 사용하던 SSD가 용량이 너무 적은 듯하여, 새로운 SSD를 샀습니다. SSD가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가격도 옛날에 비해 상당히 내린 편입니다. 옛날에 샀던 제 SSD는 14만원에 128GB였는데, 지금은 256GB의 SSD 가격이 그 정도 하니까 단순 계산으로는 옛날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해진 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용량도 적은 SSD를 구매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흔히 하드디스크라고 불리는 HDD 방식은 용량이 크지만, 자기 기록 방식으로 기록 속도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에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통해 기록하기 때문에 기록 속도가 HDD보다 훨씬 빠릅니다. 쓰기 속도 뿐만 아니라, 읽기 속도도 훨씬 빠르기 때문에 운영체제나 프로그램을 SSD에 설치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컴퓨터 성능 향상을 체감하려면 HDD에서 SSD로 갈아타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MX200 개봉기
MX200을 개봉하면 내부에는 ATTENTION이라고 써있는 특수포장이 보입니다. 제가 옛날에 구매한 OCZ의 SSD같은 경우는 브라켓도 함께 제공했는데, 크루셜은 단촐하게 디스크만 한 장 달랑 있네요.
SSD가 보급화되면서 많은 컴퓨터 케이스에서 자체적으로 브라켓을 달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라켓을 포함시키지 않은 것일 수도 있겠네요.
전자기에 민감한 기계니까 조심해서 만지라고 합니다.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줍시다. 밀봉이 단단하게 되어있어서, 뜯으면 흔적이 반드시 남게됩니다. 뜯고 다시 넣어서 새것처럼 팔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게 좋겠네요. (누가 하겠습니까만은… ^^;)
개봉한 모습입니다. 스티커가 라운드처리된 것이 예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MX200을 꺼내고, 컴퓨터에 장착했는데 단순 개봉기이기 때문에 장착 과정 등은 생략하겠습니다.
위에서 말하지 않았던 것! SSD 밑에는 Acronis True Image HD라는 소프트웨어의 시리얼키가 동봉되어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무엇인가하면…
짜잔. 우측 상단에 보시면 Clone disk가 보이시죠? 바로 복제 디스크를 만드는 버튼입니다. SSD를 구매하고, 새로 포맷하면 기존 운영체제의 모든 자료가 날아가겠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능입니다!
▲ 카피 디스크(좌), 원본 디스크(우)
용량이 완전히 똑같죠? 다만, 윈도우 같은 경우에는 컴퓨터 부품들의 고유번호?를 확인해서 정품인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스크를 변경하면 다시 정품 인증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런 점 염두해두세요.
마치며
컴퓨터 디스크의 용량을 너무 아슬아슬하게 남기면 좋지 않다고해서 새로 구매했는데, 이제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프로그램 1~2개 설치하면 항상 용량이 바닥을 보였는데, 이제 용량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으로 보여서 기분이 좋네요 🙂
기존에 사용하던 SSD는 서브 컴퓨터에 장착해줘야겠습니다. 그 컴퓨터도 엄청난 속도 향상을 겪을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