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나비 원피스 휴대폰 케이스
이웃 블로거인 james1004님이 몇 달 전에 페나비(PENABi)를 운영하기 시작하셨습니다. 페나비는 우리만화 작가와 작품을 이용한 휴대폰 케이스 전문 브랜드로 다양한 캐릭터나 일러스트가 그려진 휴대폰 케이스들을 모아놓은 곳입니다. 나와 호랑이님부터 몬스패닉 등 다양한 일러스트가 그려진 휴대폰들이 있어요.
제임스님은 빨강 음식을 매우 좋아하시는데, 저도 매운 음식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빨간 음식들을 보기 위해서 자주 놀러갑니다. 제일 처음 제임스님의 글을 봤을 때는 음식들 옆에 있는 별가가 인상적이었죠.
근래에는 페나비를 운영하시면서 휴대폰 케이스에 관련 된 글들을 많이 올리시는데, 매력적인 케이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피만두 케이스가 그렇게 갖었는데, 정작 지름신 때문에 구매하게 된 것은 루피 케이스지만요!
루피가 다른 캐릭터보다는 더 조신하게 서있어서, 조로나 나미 케이스보다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습니다. 웃는 얼굴로 혼자 서있는 모습이 마음에 쏙 들더군요.
확대하면 이렇게 서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에 있는 흉터 부분이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렇게되면 루피가 아니게 되는 거니까요. 그래도 그림의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했습니다.
옆면까지 배경이 그려져 있습니다. 볼륨 버튼 부분은 누를 수 있도록 파여져 있네요. 그런데 아이페이스 휴대폰 케이스를 쓰던 입장에서 들어간 부분을 누르는 것은 어색했습니다. 아이페이스에서는 고무로 톡 하고 튀어나와 있거든요. 그렇게 사용한지 벌써 6개월 가까이 되어서 적응이 안되네요.
▲ 휴대폰에 케이스를 장착한 모습. 수줍게 카메라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륨 버튼이나 전원 버튼이 케이스 안쪽에 들어가있어서, 고무로 나와있었던 휴대폰 케이스를 쓰던 제게는 버튼을 누르는 것에서 이질감이 들었습니다. 얄싹한 케이스 모양도 두툼한 아이페이스와 비교하면 아쉽게 느껴졌지만, 아무래도 휴대폰 보호에 특화된 아이페이스보다 내구성 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이 케이스를 사용하고 폰을 떨어뜨리면 큰일날 것 같다는 생각에 사용하는 것이 망설여졌습니다.
▲ 케이스에 휴대폰을 넣으면 버튼 부분은 대략 이런 모양으로 바뀐다.
그런 고민 끝에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멋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관없을 듯 하나 저는 핸드폰을 애지중지 다루는 편이라, 멋보다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편입니다. 이 휴대폰 케이스의 정확한 용도는 휴대폰 보호보다는 액세서리로 보는 것이 올바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예뻐서 구매했는데 용도가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했어요… 그래도 구매하고나서 동생한테 “루피가 그려진게 예뻐서 마음에 드는데, 나한테는 안맞아서 못쓰겠다”고 말을 했더니, 자기 친구가 이런 거 좋아한다고 친구한테 선물로 줘도 되냐고 제게 묻더군요. 어차피 갤럭시S5 쓰는 동안에는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OK했습니다. 제 주인을 찾을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 널 떠나보내게 되서 정말 미안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