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알바생이 알려주는 꿀팁, 그대로 주문할 수 있을까?
우리가 즐겨먹는 패스트푸드 중 하나인 햄버거. 국내에서 햄버거라고 하면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가 삼강 체제를 이루고 있습니다. 당연히 세 업체들에 관해서도 소비자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법이고, 인터넷에도 관련된 이야기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흔히 ‘OO 알바생이 알려주는 꿀팁’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OO 알바생이 알려주는 꿀팁이란, 주로 해당 매장에서 일한 아르바이트생이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햄버거를 주문할 때 쓸 수 있는 노하우를 가르쳐준 것을 말합니다. 지금 제가 말하려고 하는 롯데리아 알바생의 꿀팁은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 햄버거가 차갑다면 오븐에 돌려달라고 말하라
- 음료수 1회 리필 가능
- 장난감 구매 가능
- 감자튀김 -> 토네이도 변경 가능
- 아메리카노는 스몰사이즈
- 소금 빼달라고 하면 감자튀김 새로 튀겨줌
위에 돌아다니는 팁을 보고, 신기하다고 생각해서 롯데리아에서 직접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아는 형과 같이 가서 감자튀김은 토네이도로, 나는 소금을 빼달라고 해서 새로 튀겨달라고 하기로 했죠.
결과는 실망적이었습니다. 직원들이 말하길 감자튀김을 토네이도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사이드 메뉴는 바꿀 수가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그리고 다이어트 중이라고(…) 소금을 빼달라고 했던 저는 이런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소금이 묻혀서 나와서 뺄 수 없어요.”
절대로 새로 튀기지 않겠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의지를 보고 제 마음을 접어야 했습니다. 만약에 된다고 그러면 검증한 정보를 블로그에 올리려고 가져갔던 디카는 제 한풀이용 포스팅을 만드는데 사용되게 되었죠.
가장 중요한 감자튀김의 활용이 불가능한 것을 보고 절망했네요. 그래도 이 중에서는 몇몇 쓸 수 있는 정보가 있습니다. 바로 아메리카노는 스몰사이즈로 구매하라는 것. 솔직히 차가운 햄버거를 팔 일은 없을 것이고, 음료수 1회 리필하기에는 배부르지 않나요? 눈치도 보이고…
차라리 음료수 1회 리필보다는 ‘얼음 넣지 말아주세요!’라고 말하면, 얼음의 부피만큼 음료수를 더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 참고하세요. 어차피 나오는 음료수는 얼음을 넣지 않아도 비슷하게 시원하니까요.
즉, 꿀팁의 대다수 팁들은 사용하기 힘들고 아메리카노팁이나 얼음 제거팁이나 쓸 수 있겠네요. 아메리카노는 스몰이나 레귤러나 양의 차이는 얼마 안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니까 참고하시면 되요. 레귤러를 구매 할 바에 스몰 2개 사라는 의미!
마지막으로, 롯데리아는 소금으로 원가 절감을 하나봅니다. 소금뿌린 감자튀김에서 소금맛이 거의 안 나네요. 이러니 내가 소금 제거해달라고 해도 제거를 안해준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