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자동 디퓨저 구매 후기
예전에 쿠팡을 통해 디퓨저를 구매했었습니다. 처음에는 향이 방 안에 은은히 퍼져 나가서 기분이 좋았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틱도 더 꽂기도 하고, 스틱의 방향을 거꾸로 하기도 해봤는데 잠시 향이 날 뿐 처음의 은은한 향이 나지 않더군요. 게다가 스틱을 꽂을 때마다 손에 미끌거리는 디퓨저 액이 묻어서 기분이 나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G9를 통해 샤오미 자동 디퓨저를 구매했습니다.
제품 구성
본체와 전용 용기, 사용 설명서, 케이블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의 경우는 집에 있는 마이크로5핀 케이블을 사용해도 무방하며, 전용 용기는 모두 사용하면 다른 제품의 리필 액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디퓨저 액이 남아 있어서 리필을 하지는 않았지만, 유튜브에 보면 다른 사람들이 리필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네요.
21.1.26 추가) 얼마 전에 교보문고 디퓨저 리필액을 구입하여 샤오미에 충전했습니다. 처음에는 완전히 기화가 되지 않고 액체 상태로 자꾸 분무되어 설마 안되는 건가? 싶어서 잠깐 짜증이 났는데, 면봉을 이용해 배출구를 꾹꾹 눌러주니까 이제는 기화되면서 완전히 나옵니다. 액화되서 나오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면봉으로 눌러보세요!
제품 설명
제품 전면을 보면 번개 모양이 있는데, 이 부분을 열면 5핀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 2200mAh 배터리가 들어 있으므로 사용 기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사용해본 결과 한 번 완충하면 2-3개월 정도는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2초 분사 기준)
상단에는 종이가 붙어있는데, 왼쪽에서부터 다음과 같습니다.
전원 종료
15분당 2초 분사
15분당 4초 분사
15분당 8초 분사
즉시 90초 분사 후 종료
지금 디퓨저 향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경우 우측 끝까지 돌리면 계속해서 분무가 됩니다. 도중에 그만 두고 싶으면 제일 왼쪽 끝으로 돌리면 되고요.
디퓨저의 분사구입니다. 15분마다 한 번씩 여기서 분사가 되는데, 가끔씩 면봉으로 닦으면서 청소해주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전 여태까지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분사구 반대 쪽에는 상태 표시등이 나오는데, 전력이 부족할 경우 주황색으로 깜빡거리니 가끔 확인하면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전용 용기를 장착하지 않은 채 뒤집으면 위 이미지와 같습니다. 저 짧은 곳에서 어떻게 흡입이 되는지 모르겠는데 신기하더군요.
전용 용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기본 들어 있는 향은 아침이슬 향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좋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2개월 정도 사용해본 결과 아직 1/4 정도가 남아 있는데, 빨리 사용하고 다른 향으로 갈아보고 싶은데 생각보다 오래가네요. 액체를 모두 사용했을 경우 뚜껑 밑을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살살 들어올려 분해한 뒤, 리필액을 넣고 다시 뚜껑을 닫아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사용 후기
샤오미 자동 디퓨저를 사용하게 되면 15분마다 1번씩 분무가 되는데, 가습기처럼 촤아악 뿜어져 나옵니다. 미세한 입자로 분무가 되기 때문에 향이 빠르게 퍼져나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이 와중에서 작동되는 소리가 나는데, 매번 소리가 조금씩 차이나기 때문에 어쩔 땐 잘 들리고 어쩔 땐 잘 들리지 않습니다. 소리에 민감하신 분들은 충분히 신경쓰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향이 일정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줄 필요가 없다는 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저는 소리에 예민한 편이라 생각보다 큰 소음에는 불만족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관리를 해줄 필요가 없다는 장점 때문에 구석이 몰아넣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에 민감하지 않은 분이라면 크게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