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설, 오버로드 5권 리뷰

일본 소설, 오버로드 5권 리뷰 - 1

 

“마루야마 쿠가네의 오버로드 5권”

하도 오랜만에 봤더니 지난 4권의 내용도 슬슬 잊어버릴만한 5권입니다. 5권의 부제는 왕국의 사나이들(상)입니다. 이번 이야기들은 앞으로 오버로드에서 주인공인 아인즈가 활약할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왕국의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정작 주인공의 이야기는 많지가 않네요.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rologue
1장 소년의 마음
2장 푸른 장미
3장 거둔 자, 거두어진 자
4장 모이는 사나이들
5장 진화, 피어오르는 불똥

5권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나자릭 지하 대분묘의 집사 역할을 하고 있는 세비스가 등장하며 왕국의 인물들인 왕녀의 병사 ‘클레임’과 뱀파이어 수호자인 샤르티아에게 털려서 도망친 ‘브레인’이 나타난다. 5권이 사나이들(상)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5권의 내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6권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웹 연재에서 번역된 것은 5권정도까지 나왔습니다만 책과는 달라진 부분이 많아져서 뭐라고 할 말이 없네요.

여전히 루즈해보이는 필체와 전개 속도가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웹 연재가 아니라 도서로 출판되는 만큼 환경이 달라졌으니 전개 속도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여전히 루즈하더군요. 웹 연재 당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출판을 하면서 몇 달에 한번 씩 나오는 것을 고려해봤을 때 어느정도 빠른 템포는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용 전개는 세바스가 소녀 한 명을 구해줬던 일이 점점 커져서 이 나라의 어둠을 주물럭거리고 있는 조직과 대립하게 되는 일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세바스가 맡은 정보 수집이라는 임무와 점점 동떨어지고 있는데 이로인해 솔루션이 아인즈에게 고자질하고 아인즈가 강림하면서 내용이 끝나니까 6권에서는 세바스가 저지른 외도의 결과가 끝이 나겠죠. 근데 제 생각으로는 아인즈가 관대한 모습만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이제 슬슬 절대자로써 변모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상관없을 듯 싶은데, 5권에서 잠깐 등장하는 모습을 보니 시간이 지나도 소시민적인 모습은 여전하더군요.

환경이 사람을 만들고,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도 있는데 그 수많은 놈들을 책임지는 자리라면 마인드도 조금씩 변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게 차기작에 대한 복선이 될지 모르겠는데, 마지막에 인물 소개에서 ‘브레인’이 인간이 아닌 이형종? 으로 나타나더군요. 어쩌면 샤르티아에게 이미 감염되서 기억을 잃은 채로 목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전 권에 나타났던 소개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장담은 하지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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