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장 짜왕, 나는 어느쪽일까? – 둘을 비교해보았다.

예전에 짜왕을 구매하고, ‘오 이건 정말 맛있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에 질 수 없는지 오뚜기에서도 진짜장이라는 프리미엄 짜장 라면을 준비했습니다. 면류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냥 넘어갈 수 없었는데요, 마침 마트에서 4+1 행사를 하고 있어서 하나 업어왔습니다.

짜왕과 진짜장? 어떤 면이 내게 더 맞을까?

진짜장

진짜장의 가장 큰 강점은 ‘액상스프’라는 점입니다. 국물이 많은 라면과 달리 비빔면 종류들은 스프가 분말로 되어있으면 뭉치기도 해서 맛이 잘 안날 때도 있는데, 진짜장은 액상스프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액상스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마치 물엿이 들어있는 것처럼 반들거립니다. 거기에 비례해서 맛도 달짝지끈하고요. 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짜왕

짜왕의 특징은 바로 ‘고온쿠커로 볶은’에 있는데요, 중화요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불맛을 더 잘 살린 느낌입니다. 그리고 진짜장보다 건더기들의 품질이 더 좋은 느낌이라서, 씹는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말스프로 되어있기 때문에 비빌 때 스프의 뭉침현상이 있고, 맛이 균일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두 라면 비교

두 짜장라면 모두 면도 꼬들꼬들하니 맛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진짜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왜냐면 일단 짜왕의 칼로리가 국물없는 면 치고 상당히 높은 편에다가, ‘분말스프’가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맛은 좋은데 스프가 제대로 비벼지지 않으면 스트레스거든요. 진짜장은 짜왕에 비해 건더기는 별로지만 일단 맛을 균일하게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줬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달다는 것이 좀 걸리는데요, 진짜장을 먹다가 단 맛에 질리는 날에는 짜왕을 먹던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