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한다고 이것저것 구매하다보니까 남는 부품이 생겼습니다. 부품들을 몇 개 더 구비해서 컴퓨터 본체를 하나 더 조립했는데, 막상 조립하고 나니까 어디다가 써야될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안방에 있는 TV와 연결해서 영화도 보고 큰 화면으로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TV 사이즈가 일반 모니터보다 크니까 멀리 떨어져야지 잘 보이더군요. 유선 마우스나 키보드는 거리 상의 제약도 있고 선 때문에 굉장히 거추장스러워서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것을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한 것이 앱코의 KM200입니다. 앱코의 I.ROBOT 시리즈는 가성비가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들 중에서도 망설임없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박스 패키지는 위 이미지처럼 생겼습니다. I.ROBOT 시리즈는 자동화 공정을 통해서 기계로 생산되었기 때문에 불량률이 적고, 키감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KM200은 사용하지 않았지만 유선 키보드인 K100U를 2년 간 사용하면서 충분히 검증했으니까 신뢰도 가고요.
참고로 KM200은 KeyBoard Mouse 200 의 약자입니다. KM100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죠.
후면 박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사진과 스펙표, 그리고 구현된 기술들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가장 핵심은 무인 생산 시스템이네요.
KM200 Wireless Combo Spec
스펙표로 볼 수 있는 주요 특징은 키보드의 배터리 교체 알림기능과 마우스의 양손잡이 디자인, 4단계 DPI 광센서입니다.
제품 구성 보기
- 무선 멤브레인 키보드
- 무선 마우스
- 2.4GHz 무선 리시버
- 유저 가이드
- AA 건전지 1EA
- AAA 건전지 2EA
제품 살펴보기
키보드의 외양은 깔끔한 디자인의 멤브레인 키보드입니다. 별다른 멋을 부리지 않았지만, 노멀한 디자인이라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측 상단에는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주는 램프가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작동하지 않지만 건전지가 부족해질 때 쯤부터 점멸하게 됩니다.
키보드는 우측 컨트롤 부분을 한자로 대체한 101키입니다. 요즘 추세로 봤을 때 103키를 사용하는 키보드보다 101키를 사용하는 키보드가 늘어나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103키에 익숙해진 유저들에게 꽤나 낯선 101키라서 Ctrl이 아닌 한자로 각인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일반적인 다른 키보드와 동일합니다. ABS 재질과 일체형 러버돔을 이용했기 때문에 키감은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생활 방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물 등의 유체가 떨어지더라도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후면부에 총 12개의 배출구가 있어서 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해줍니다.
물론 그걸 믿고 물에 담그는 만행은 저지르지 마시길... 완전 방수가 아닙니다.
이제 마우스를 살펴볼까요?
마우스는 양손잡이형으로 디자인되어서 어느 손으로 잡아도 동일한 그립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운데에 DPI 버튼이 부착되어 '800->1000->1200->1600' 4단계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초전력 설계가 되어서 1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제일 앞에 있는 램프가 깜빡입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측면에 앞/뒤 버튼은 달려있지 않습니다. 양손잡이용으로 설계되어서 그것까지 넣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네요.
이것은 무선 리시버입니다. 최고 10m의 거리에서 작동하는 안정적인 장거리 수신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 TV에서 멀리 떨어져서 사용했는데도 별 무리가 없었네요.
일상적인 환경에서 사용할 때는 수신 불량으로 인한 문제를 겪을 일은 없어보입니다.
마우스 하단에 꽂을 수 있어서 이동시 분실 염려도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