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게임은 솜키우기라는 방치형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하나씩 생성되는 솜들을 합쳐서 더 예쁜 솜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인데, 예전에 마우스덕에서 '비둘기키우기', '표창키우기' 등으로 성공을 거둔 이후로 많이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플랫한 감성 게임 - 솜키우기 리뷰
어쩌면 방치형 게임이라면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 개발자들의 일인 것 같습니다. 솜키우기는 그런 차별화를 '감성'과 '모험'이라는 요소로 이루어냈다고 봅니다. 그 덕분인지 9월 15일에 출시하여 벌써 10만명 이상이 다운받아 이 게임을 즐기고 있네요. 그럼 어떤 게임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플랫한 디자인에 감성을 씌우다.
솜키우기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 '따뜻하다'라는 점입니다. 솜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신가요? 하얗고, 폭신폭신한, 그런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나요? 이런 솜의 따뜻한 이미지를 플랫한 디자인을 통해 따뜻하게 구현했다는 점입니다.
사용된 색상의 톤이 보이시나요? 솜이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 연한 갈색의 벽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빛 배경, 그리고 잘 엮어있는 갈색의 바구니까지. 전반적으로 색의 톤이 차갑지 않고 따뜻하게 그려내려고 했다는 것이 보입니다. 버튼 아이콘도 적당히 조화가 되지요.
이 화면은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보이는 화면이기도 해서 유저가 절로 호감이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친절한 튜토리얼
그러면서 동시에 게임의 조작법을 알려주는데요, 자그마한 장갑 하나가 나와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솜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그 솜을 이용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 솜을 터치하여 바구니에 떨어뜨리고, 바구니 속의 솜들을 합치자.
게임을 하기 전에 항상 '감놔라, 배놔라'하는 여타의 게임과 달리 여기서 간단하게 튜토리얼은 끝납니다. 다소 부실해보일 수도 있지만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아예 설명조차 없는 인디 게임에 비하면 훨씬 낫고, 하나하나 코치하려는 게임보다는 어느 정도 게임의 방향성만 알려주는 튜토리얼이 훨씬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솜을 모으고, 합친다'라는 것이 중점 콘텐츠이며 나머지는 더 많은 솜을 모으기 위한 방법인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 모험 떠나기 정도 밖에 없기 때문이죠.
솜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자
이렇게 귀엽고 몽실몽실한 솜들을 합치면 새로운 솜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솜들에 대한 노트도 상당히 귀엽기 때문에 더 호감이 가는 편입니다.
▲ 화장솜에 붉은 홍조가 돈 것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런 설명을 읽고 나니까 단순한 게임 속 이미지에 불과한데도 더 정겹고 사랑스럽게 여겨지더라고요. ^^
모험을 떠나요
그리고 단순히 보면서 예쁘다! 라는 것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직접적으로 마주하게 되는데요, 바로 'Adventure'를 통한 모험입니다. 켜놓고 방치하는 것도 돈이 벌리긴 하지만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한 방법은 바로 이 '모험'인데요, 자신이 합성한 솜 캐릭터를 이용하여 골드를 먹는 미니 게임을 해서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돈을 모으는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눈으로만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인 것 같네요.
예쁜 솜들을 모아보자!
이렇게 모은 돈을 통해 '재배', '모험' 항목을 업그레이드하여 더 다양한 솜들을 모으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총 4페이지에 걸쳐 다양한 솜 캐릭터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모으는데도 괘나 시간이 걸릴거에요.
예쁜 솜들을 모아서 다같이 도감을 완성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