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바이퍼 얼티메이트가 고장나서 A/S 받은 후기입니다. 레이저 마우스들이 손에 맞아서 인생 마우스로 쓰고 있는데, A/S는 피할 수 없는 것 같네요.
레이저 마우스와 A/S
레이저 마우스를 이용하다보면 A/S라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인 것 같습니다. 거의 데스에더 2013부터 지금까지 레이저 마우스만 사용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구입한 바이퍼 역시 A/S의 운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엔 거의 11개월 가량 문제없이 사용했으니 그럭저럭 평타는 친 셈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레이저 마우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사람들이 골머리를 앓게 만들었던 휠 불량이나 더블 클릭 증상은 아닙니다. 더블 클릭 증상은 레이저에서 마우스의 스위치들을 전부 적외선 스위치로 바꾸면서 해결된 것 같고, 휠 문제는 초기에 약간 불안한 감이 있었으나 사용하다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그러나 왼쪽 사이드 버튼에서 들리는 찌꺽이는 소리와 점점 충전이 되지 않아 이리저리 방향을 맞춰줘야 하는 충전 불량으로 인해 A/S를 신청하게 됐습니다.
사용중인 바이퍼 얼티메이트의 불량 증상
- 사이드 버튼 찌꺽임
- 무선 충전 불량
그래도 레이저 제품을 쓰는 이유는 불량으로 판별되면 묻지마 교환으로 기간 내에는 무조건 새 제품으로 교체해준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불량 판정을 받고 새 제품으로 교환받았습니다. 물론 이렇게 받는 새 제품에서도 불량이 생기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멀쩡하네요.
물론 A/S 기간이 끝나면 얄짤없습니다. 물어보니 기간이 끝나면 그냥 사설 업체 가셔서 수리받거나 하셔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원래 소모품이라는 게 영구히 보장해줄 수 없는 문제이긴 하죠.
이후에는 사설로 수리를 하거나 새 제품으로 구매하거나의 선택일 뿐입니다.
그러나 여태까지 레이저 마우스를 사용해본 결과 이 제품은 반드시 문제가 한번 쯤은 발생한다는 확신이 있습니다. 문제가 심하지 않다면 그냥 사용하다가 A/S 기한이 끝나기 직전 A/S 신청해서 새 제품으로 교환받는 게 낫다고 생각되네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오래 쓸 수 있으니까요….
아무튼 레이저 마우스는 생각보다 불량이 있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가격이 차이나는 게 아니면 직구나 해외 대행을 하지말고 국내몰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구로 구매한 건 웨이코스에서 A/S 접수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작 몇만원 아끼려다가 불량이면 울며 겨자먹기로 쓰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해외로 보내서 수리해야 합니다. 수리돼서 오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심적 고통도 상당할테니, 돈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정식 수입품을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