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아일랜드 플레이 소감

데드 아일랜드 플레이 소감

 데드 아일랜드의 엔딩을 봤다. 흔히 말하는 B급 공포 영화를 본 느낌이다. 스토리 부분에서 그런 찝찝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게임. 결국 좀비의 정체와 열린 결말로 끝난 엔딩은 충격이다. 이번에 확장팩 립타이트가 나왔는데, 그건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데드 아일랜드 플레이 소감 - 1

 그래도 좀비 게임의 묘미랄까 여러가지가 있었다. 가만히 서있는 좀비의 머리를 부수려고 다가가는데, 좀비가 먼저 급습해서 위와 같은 상황이 나타날 때는 깜짝 놀랐었다. 하지만 그것도 한두번이지 나중되니까 시체같은 것을 발로 밟아보면 좀비인것을 확인도 할 수 있고 멍때리고 있던 좀비의 처치도 잘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저렇게 물린 상태가 되면 마우스 1, 2를 침착하게 누르기만하면 되니 나중에는 그닥 긴장감이 없었다.

데드 아일랜드 플레이 소감 - 2

데드 아일랜드 플레이 소감 - 3

 개인적으로 위의 사진이 젤 재밌었는데, 좀비들 모아놓고 불지르는 장면. 좀비들이 쌔까맣게 익으면서 죽는 것이 왠지모를 쾌감을 준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올라가지 못하고 밑에서 아우성을 치는 것을 때려 죽이는 것도 은근히 재밌다. 하지만 감염자같이 달려가는 애들은 높은 곳에 있더라도 어떻게든 기어서 올라오더라.

 적당한 액션에 무난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었는데, 러닝타임이 짧으니까 서브퀘스트를 통한 굴림이 조금 심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같은 맵을 왕복하느라 시간을 너무 잡아먹은 듯. 무섭기보다 짜증이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

 B급 요소를 잘 버무린 게임이다. 데드 아일랜드가 막 출시했을 당시 이슈가 되었던 비키니 입은 좀비라던가 그런 것은 별로 없으니 딱히 반할만한 건덕지도 없고. 무기 개조해서 써는 재미만이 있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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