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레브 - 꿈꾸는 소녀」for Kakao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게임은 이번 9월 30일에 출시된 게임 「레브 - 꿈꾸는 소녀」입니다. 이 게임은 출시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유는 TCG로 유명한 ZEONIX에서 만든 새로운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ZEONIX는 소드걸스로 굉장히 유명한데요, 레브에서도 소드걸스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나와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설치는 오래걸리니 기다려주세요."
처음 이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설치할 때 생각보다 많은 용량에 당황했습니다. 구글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때는 26M지만, 최초 실행할 때 업데이트를 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제 핸드폰으로는 최소 15분 이상 걸린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만큼, 게임의 내용물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굉장히 궁금했습니다.
▲ 패치는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무제한 요금제가 아니라면 Wi-Fi는 필수!
"인트로 속 깔끔한 그래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오랜 패치가 끝나고 시작하게 되면, 바로 게임의 인트로가 시작되게 됩니다. 인트로를 통해서 레브 속의 세계관을 보여주게 되는데요, 위치 퀸이라는 존재가 자신을 따르는 마녀들을 양성하고자 만든 세계 '레브' 속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속에서 여행하는 소녀들의 모험담을 그려내는 것이 바로 「레브 - 꿈꾸는 소녀」가 되는 것이죠!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하게 그려진 캐릭터들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데요, 인트로가 끝나면 자연스럽게 게임 속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배틀 씬으로 넘어가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드걸스 속 캐릭터 <시타>, <파르푼테> 등의 인지도가 있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그런지 유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더군요.
"사양이 낮아도 많은 걱정은 하지 마세요!"
위의 영상을 보고, 내 핸드폰에서는 돌아가지 않을 것 같거나 렉이 심할 것 같다고 미리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게임 속에서 설정을 통해 이미지의 화질을 정할 수가 있습니다. 렉이 심하다면 고품질 이미지를 체크해제하여 플레이하시면 유용할 것으로 생각이 되네요. 또한 다른 설정들로 내 입맛에 맞게 게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작하기 전에 한 번쯤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설정을 변경하여, 게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턴제 RPG 방식의 배틀"
레브의 특징 중 하나는 전통적인 RPG에서 많이 보였던, 턴제 전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게임들이 실시간 전투방식을 취하는 것과는 다른데요, 생각해보면 이유가 있습니다.
레브 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유저가 조작하게 된다면 다양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내야하는데,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겠죠. 턴제 방식으로 하면 캐릭터 1개당 필요한 이미지 장 수가 상당히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이후에서 말씀드리겠지만 레브의 수익구조와 연관지어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돌아와서, 턴제 RPG를 채택하고 있지만 요즘의 모바일 게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자동 전투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 전투만을 실행해놓으면 되지 않느냐? 자동 전투와 달리 턴제 전투를 직접할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태그와 친구 시스템이 바로 그것입니다. 전투를 하다보면 적이 강력한 공격을 할 수가 있는데, Tag를 통해 위치를 바꿈으로써 맞는 타겟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또한 일정 턴 수를 자신의 캐릭터와 친구 캐릭터 1개를 바꿔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강력한 친구의 화력을 통해 어려운 적들도 쉽게 물리칠 수 있습니다.
▲ 체력이 많은 캐릭터가 대신 맞아줄 수 있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자동 전투 모드와 FAST를 사용하여,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하게 했는데, 선호하는 플레이 방식에 맞춰서 느긋하게 구경을 하거나, 직접적으로 플레이에 관여할 수가 있습니다. 실시간 전투에 비해서도 직접전투를 느긋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네요. 다만 본인의 컨트롤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실시간 전투보다는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마을에는 집, 상점, 대장간, 주점, 도서관이 존재합니다. 집에서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확인해볼 수 있고, 상점에서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으며, 대장간에서는 장비 강화, 주점에서는 동료들을 모집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서관에서는 캐릭터 도감이나 펫 도감 등을 열람하고, 보상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새로운 무기를 구입하거나 캐릭터, 스킨을 구매해야할 때는 젬(=캐쉬)이 필수적으로 들게 됩니다. 무기의 경우에는 가챠 시스템(=랜덤 획득)을 채택하고 있어서, 한 번 뽑는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원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과금이 필요하고, 캐릭터나 스킨의 가격은 가차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과금은 필수?"
레브의 수익구조는 캐릭터 판매와 스킨 판매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아이템 구매 또한 가챠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서 소규모의 캐시가 꾸준히 사용되지만 캐릭터나 스킨의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합니다. 그런데 너무 비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캐릭터 하나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1,500젬이 필요한데 게임에서 판매 단위는 3,500원=330젬, 5,500원=550젬, 11,000원=1,100젬, 33,000원=3,300젬, … 입니다.
여기서 뭔가 특이한 점이 있지 않나요? 캐릭터를 하나 구매하기 위해 필요한 젬은 1,500젬인데, 1,500젬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1,500젬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16,500원을 결제해야하고 2회에 걸쳐서 결제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혹은 33,000원을 결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귀찮지만 2번 살래? 비싸게 1번 살래? 이렇게 두 가지 선택지를 놓아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굉장히 치사하더군요. 게다가 캐릭터 1개 당 15,000원이라는 것은 큰 부담인 것이 틀림 없습니다. 아마 과금을 하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게임의 플레이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스페셜 패키지의 기본 가격들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매니아들을 위한 게임"
레브의 경우에는 다수의 라이트 유저보다는 소수의 헤비 유저들을 겨냥하겠다는 마케팅이 너무 명확하게 보입니다. 예쁘장한 여자 캐릭터들이 나와서 싸우고, 귀여운 코스프레 스킨들이 있는 게임... 오타쿠들이 많이 좋아할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결제되는 비용도 비싸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이 플레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환경 같네요. 아무리 열심히 이벤트를 참여해봤자 캐릭터 하나 받기가 힘들어보이니, 플레이하다보면 결제는 필연적인 것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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