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에서 정상까지! 역전의 용병단 for Kakao 리뷰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게임은 역전의 용병단이라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스토리는 사기꾼에게 속아서 전 재산을 날려버린 카인과 샤이가 되어, 사기꾼도 잡고, 빚을 갚으러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입니다. 제작사 게임프릭스(Gameprix)는 게임도 하고, 경제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여, 새로운 유저들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출시를 기념하여 게임 매출의 20%를 유저들에게 일인당 500만원까지의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장학금을 준다는 소리에 플레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저도 어떤 게임인지 호기심을 갖고 플레이해봤습니다.
“게임을 실행하면서…”
요즘에 나오는 게임들 대부분은 카카오톡을 통해서 출시되는데, 보안문제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은 카카오톡이라고는 해도,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법인 것 같습니다. 역전의 용병단 또한 카카오톡으로 출시되었는데요, PvP 시스템이 활성화 되어있는 게임이다보니 카카오톡의 친구 시스템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초로 실행하면서 기대감보다는 실망감이 들었는데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게임의 그래픽이 요즘 게임답지 않게 화질이 너무 좋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작을 하면 카카오톡 로그인과 함께 배경이 뜨는데, 화질이 좋지않다는 것이 눈에 띄게 드러나더군요.
▲ 조금만 확대해도 깨지는 그래픽…
“캐릭터 선택까지는 괜찮았지만…”
게임이 시작하고 나면, 자신이 플레이할 캐릭터를 고르고 닉네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배신당한 캐릭터 카인와 약혼자에게 속아서 전재산을 잃어버린 샤이, 둘 중 한 명을 선택하여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샤이로 플레이하기로 했습니다.
▲ 역전의 용병단 캐릭터 샤이(좌), 카인(우)
“시작이 너무 엉성하다!”
처음 시작을 하면 뜬금없이 애들이 나타나서 자기들끼리 전투를 벌이더니, 다시 로딩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용병단을 만들게 되는 배경이 짤막하게 만화 형식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여기서 실망스러웠던 부분이 설정이 너무 엉성하지 않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게임을 플레이할 때 스토리를 중시 여기는 편이고, 개연성 같은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 샤이의 스토리를 보면 약혼자가 사기꾼이었고, 약혼식을 올리고나서 집을 털고 도망갔다고 합니다. 순정을 밟은 사기꾼을 잡으러 샤이 출동!
▲ 이 한장이 스토리 끝이라고?
이렇게 게임을 시작하더니 갑자기 용병단장이 되어서 튜토리얼을 시작하게 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상인의 딸로 태어나서 살다가 약혼자가 도둑이었고, 잡으러 간 것 까지는 이해를 하더라도 갑자기 왠 용병단? 모험 = 용병단이라는 공식이라도 존재하는 것 같더군요. 이후에 튜토리얼을 할 수록 깊은 수렁에 빠지는 것 같더군요.
▲ 튜토리얼. 플레이하다가 PvP 하라그래서 눌렀더니 먹통이 되었다.
꾹 참고 튜토리얼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아무리 튜토리얼이라지만, 요즘에는 튜토리얼을 플레이하더라도 지루하지 않게끔 간단한 스토리를 입혀서 만들던데, 그런 것 하나 없이 이거해봐라, 저거해봐라. 해서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튜토리얼을 하면서 빨간색 박스로 특정 부분이 하는 역할을 가르쳐주고는 있었지만, 대사창 외에는 어둡게 변해서 잘 보이지도 않더군요. 하단의 이미지를 보시면, 빨갛게 체크된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을 아실거에요.
▲ 넌 누군데, 나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더냐.
“진형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용병을 육성시키고, 강한 용병을 뽑은 뒤에, 진형에 맞게 위치시켜서 적들과 싸우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전투는 자동으로 이뤄지며, 전투에서 중요한 것은 진형에 맞춰서 용병들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 아무리봐도 그래픽이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투”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투는 자동으로 이뤄지며, 플레이어는 전투의 속도만 조절할 수 있을 뿐 간섭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진형을 잘 짰다면, 전투를 눌러놓고 이기는 것을 기도하는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는 자동으로 이뤄지는 전투라지만, 플레이어도 소극적으로나마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수 능력을 쓴다던가, 물약 등을 마신다던가의 지정은 플레이어도 가능할테니까요.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교?”
튜토리얼 이후에 스토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기 전에 분명히 약혼자가 돈을 들고 튀었고, 소녀의 순정을 짓밟았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약혼자를 구출해야된다는 플레이로 넘어가고 있더군요.
스토리가 전혀 개연성이 없어서 전투씬만 보고 종료하고 말았습니다. 자신들이 만들어낸 설정을 벗어나면 안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기본적으로 약혼자가 나쁜놈이었고, 그 나쁜놈을 징죄하기 위해 출동했으면, 이후로도 일관성있게 행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약혼자를 구출하는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곤란하죠. 결국 종료했습니다.
“아무리 장학금이라지만.”
아무리 장학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장학금을 받기 위해선 12월 말까지 꾸준히 게임을 진행해야합니다. 이 게임이 그 때까지 즐길만한 콘텐츠라고는 생각도 못하겠네요. 무조건 게임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지만, 제가 추구하는 좋은 게임하고는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리뷰는 여기까지고, 다른 신작 모바일 게임 리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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