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돌아왔다! – 모바일 보글보글 for Kakao 리뷰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돌아왔다! - 모바일 보글보글 for Kakao 리뷰 - 1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 돌아왔다! – 모바일 보글보글 for Kakao 리뷰

 

 옛날의 향수에 듬뿍 빠질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입에서 뻐끔뻐끔 거품을 뿜어내던 초록색 공룡과 파란색 공룡을 기억하시나요? 어느 오락실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 캐릭터가 핸드폰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도 어렸을적에 친척동생이 놀러왔을 때 밤새 보글보글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테이지 100까지 넘겨가면서 열심히 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11월 3일에 모바일로 보글보글이 나왔는데, 옛날과 달리 어떻게 변하였는지 리뷰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본적인 구성은 변하지 않았다!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플레이어는 공룡을 조작하여 거품을 뿜어내고, 스테이지에 존재하는 적들을 물리쳐야합니다. 나타나는 적들의 구성들도 변하지 않고 적들을 물리치는 기본 방법들도 여전히 동일합니다. 거품을 뿜어서 가두고 터뜨려서 적을 물리치며, 거품을 밟으면서 위로 올라가는 조작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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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지의 모습도 변한 것없이 여전합니다.

 

 또한 게임을 하면서 터졌던 FEVER라던가, EXTEND가 갇혀있는 물방울들을 모두 먹으면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은 여전히 남아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2인 플레이가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네요.

 BGM도 우리가 기억하던 그대로를 들을 수 있어서 옛날 보글보글 플레이하던 때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습니다. 이걸 친구들 앞에서 해보니까 애들이 음악듣고 전부 “어!” 이러더군요.

 

 

■ 추가된 시스템은 어떤 것?

 펫 시스템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여러 이로운 버프 효과를 주는 펫은 요즘 모바일 게임에서 트랜드가 된 듯 합니다. 근래에 플레이한 게임들 중에 SNG를 제외하고 펫 시스템이 없던 게임은 못본 것 같네요. 클래스, 오즈헌터, 벌레공주, 토이토이 등 왠만한 거에는 모두 펫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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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글보글도 좋은 펫이 있으면 게임이 편해집니다.

 

■ 솔플로 변한 보글보글, 아쉽다.

 가장 아쉬운 점은 보글보글이 솔로 플레이, 즉 혼자서 하는 게임으로 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점수를 타 유저들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게임이 갖추고 있는 기본 소양이라 별다를 것이 없습니다. 처음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어렸을 때 친척과 같이 보글보글을 밤새서 했던 추억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나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스테이지는 다양하고 많지만, 혼자서 거품을 계속해서 뿜어대고 클리어하는 것에서 어떤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요. 실제로 저도 플레이하고 나서 그런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 잠시간의 추억에 빠질 수 있는 게임

 보글보글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과 그 때 당시의 게임 시류에 어울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좋았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보글보글이 재밌게 느껴지냐고 한다면 No를 말할 것 같네요. 혼자하기에는 이것보다 훨씬 양질의 콘텐츠가 많이 담겨있는 게임들이 많습니다. 굳이 보글보글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친척 동생과 만날 때나 가끔 보글보글을 했었고, 이제 그나마도 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 훨씬 재밌다고 느껴지는 것이 많기 때문이죠. 추억은 어디까지나 추억으로 남겨놓았기 때문에 그립고 애틋한 기억인 것 같습니다. 제 머릿 속에서 보글보글은 이번에 나온 게임이 아닌, 옛날에 친척과 함께 플레이했던 보글보글로 남아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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