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 사파리 브라운 에디션 [만년필, 수성펜]
갖고 싶어서 벼르던 물건 2개를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판매 소식을 듣고나서부터 계속 구매하고 싶었는데, 첫 판매 시에는 라인 스토어에 가보지도 못했고, 온라인 판매 시에는 항상 늦어버려서 온라인 판매 때도 구매를 못했던 라인 만년필과 수성펜입니다.
지난 금요일, 큰 결심을 하고 가로수길 라인 스토어로 길을 나서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만년필만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래서인지 20분이나 줄을 선 후에야 구매할 수 있더군요.
사실 수성펜 1개는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에 만년필 2개 사서 하나는 나중에 팔거나 지인한테 선물로 하려고 했으나, 라인 스토어의 상품들이 너무 예뻐서 다른 것들도 구매하느라 총알 부족으로 만년필과 수성펜을 샀습니다.
▲ 라인 만년필과 수성펜 박스. 동일하다.
박스는 둘 다 같습니다. 안의 내용물에서 차이점이 날 뿐인데, 나중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만년필이나 수성펜이나 외형적 차이점은 하나도 없습니다!
옆면에는 Made in Germany : Designed by LINE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오직 네이버 라인만을 위해 라미가 만든 특별한 제품인 것이죠. 한번 박스를 열어볼까요?
박스 속에는 브라운 얼굴이 그려진 가이드 종이와 만년필, 만년필용 장식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가이드 밑에는 만년필용 컨버터와 카트리지가 들어있습니다. 만년필 속에는 블루 카트리지가 들어있어요.
저 장식을 만년필에 달아서 개성을 뽐낼 수 있습니다. 실제 색감도 인터넷에서 봤던 브라운의 색하고 동일할 정도로 흡사합니다. 게다가 재질 때문에 질감 또한 브라운의 느낌이 나고요!
▲ 카트리지와 컨버터
처음 만년필에는 홀더가 들어있어서, 홀더 제거 후 잠그면 안에 들어있던 블루 카트리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검은색이 들어있으면 좋았을텐데, 왜 파란색이 들어있어서… 파란색을 다 쓸 때까지 검은색은 쓰질 못하겠네요.
▲ 이렇게 브라운 캐릭터로 장식할 수 있습니다.
▲ 홀더를 제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기감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뭐 여태까지 비싼 펜이라고 해봐야 제트스트림을 쓴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평가하겠습니까만은, 세월이 흘러서 그런지 어렸을 때 잠깐 사용했던 라미 만년필보다는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단지 실수로 파란색을 사용하게 되어서 슬플 뿐.
수성펜도 만년필과 구성이 비슷하기 때문에 별다른 설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촉이 다르다는 점을 빼면 겉만봐서는 구별하기 힘들 것 같네요.
필기감과 펜 색상 모두 마음에 듭니다. 옛날부터 이런 펜을 갖고 싶었는데, 드디어 원하던 펜을 찾은 것 같아 기쁘네요. 적당히 두꺼우면서도, 제가 원하는 모양의 글자가 나와서 마음에 듭니다.
마지막으로 구매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다가 구매한 브라운 컵받침. 근데 너무 귀여워서 컵받침보다는 장식으로 쓰는게 올바른 사용 방법인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