탭탭디스코 – 오투잼 개발진들의 모바일 리듬 게임


탭탭디스코 - 오투잼 개발진들의 모바일 리듬 게임 - 1

 

탭탭디스코는 제 어린시절의 추억 중 하나로 남아있는 O2JAM의 개발진들이 만들어낸 모바일 리듬 게임입니다. 오투잼은 DJMAX와 같은 리듬 게임으로 지금의 중고등학생은 잘 모르겠지만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에게는 아주 인상깊었던 게임입니다. 유령들의 축제를 하면서 열심히 키를 눌러댔던 기억이 아직도 있네요.

 

오투잼은 사라졌지만 그 개발진들이 모바일로 새롭게 만들어낸 탭탭디스코. 어떤 게임인지 궁금하시죠? 지금부터 탭탭디스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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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화면과 들어갔을 때 볼 수 있는 메인화면입니다. 딱 보시면 아시겠지만 레트로(고전 게임)풍의 게임입니다. 오투잼은 바람의 나라와 같은 추억의 게임이라서 그 당시 게임 세대들을 잡기 위해 전략적으로 레트로를 테마로잡은 것 같습니다. 고전의 향수가 난다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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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탭디스코에 사용되는 음악들도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곡들로 이루어져있습니다. 당시에 열심히 쳤던 음악들이 있어서 플레이할 때마다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것만 같은 데자뷰를 느끼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리듬 게임과 달리 색다르면서도 매력있는 곡들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오투잼 유저들에 의해 검증되었던 인기 있는 음악들로 게임을 채우는 것도 가능하죠. 지금 세대가 들으면 매우 독특하면서도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음악들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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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탭디스코는 오직 3키로만 이뤄져 있습니다. 게임은 세로화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3키로도 화면이 가득차 보이고, 두 개의 손가락만으로도 게임 진행이 가능합니다. 곡의 길이도 1분~1분30초 사이로 길지 않아 손가락의 피로를 느낄 정도도 아닙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게임 내에서 날아오는 코인을 맞췄을 때 뜨는 콤보 숫자가 화면을 너무 가린다는 점입니다. 중앙에 보이는 것은 좋지만 코인을 가리게 되어 $ 부근만 보면서 플레이하는 저는 굉장히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차라리 전광판에 잭팟과 콤보 수가 나오면 화면을 덜 가려서 좋았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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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의 다른 특징으로는 목숨 게이지가 없고 한 판당 하트 1개가 소모되는 방식이라서 내려오는 맞추는 것에 틀리더라도 계속해서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는데, 유저들이 버튼을 눌러서 완성시키는 기존의 리듬 게임과 달리 탭탭디스코는 그 자체가 완전한 곡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음악에 맞춰서 내려오는 코인을 맞추는 것일 뿐 음악을 완성시킨다는 성취감은 없습니다.

 

또한 게임 방식이 불편한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Miss에 점수가 적게오른다는 것을 제외한 패널티 말고는 없다지만, 실패하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게임은 곡 선정이 랜덤으로 되고, 난이도 또한 알아서 지정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원하는 게임을 할 수 없습니다. 즉, 자신의 취향과 수준에 맞춰서 게임을 진행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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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곡을 플레이하기 위해선 캐시를 사용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철저히 곡 선정에 따라서 게임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유령들의 축제를 하고 싶어서 들어왔지만 원하지 않는 곡들이 계속 나와서 짜증나더군요. 심지어 트로트 음악도 한 번 나와서 ‘어휴…’하면서 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대부분 어느정도 인기가 검증된 곡이라지만, 사람들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랜덤 곡 선정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차라리 처음에는 랜덤이지만 한 번 치고 난 다음부터는 그 곡을 선택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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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들에게 흥을 돋구고 불만을 달래고자 게임 중간중간에 피버, 디스코 타임을 넣어 전반적인 배경을 바꿔주지만, 곡 자체가 원하지 않는 음악에 원하지 않는 난이도라면? 그 순간에는 이미 버튼을 누르는 것이 즐거움보다 단순 노동이 될 수 있습니다. Miss뜨는 것이 싫어서 게임 자체를 손 놓거나, 몰려오는 코인들에 압박되어서 게임 자체를 포기할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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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임 자체에 흥미를 잃는 것을 막기 위해 탭탭디스코에서 선택한 것이 가차, 데코라는 시스템입니다. 캐릭터를 뽑듯이 데코를 뽑아서 배경을 장식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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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런 부분들을 데코를 뽑아 꾸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데코의 가격도 만만한 것이 아니고, 데코를 뽑으면 골드가 부족해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기본 테마인 사파리에서 다음 테마인 놀이동산까지 가려면 30만골드가 필요한데, 데코를 뽑게되면 골드가 턱없이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역시 현질입니다.

 

현질이 아니라면 게임 한 판 할 때마다 동영상 광고를 시청하는 것이죠. 게임 한 판에 1,200골드와 보너스 골드 100을 획득하는데, 광고를 보면 보너스 골드가 뻥튀기 되니까요. 즉, 광고를 보거나 현질을 하거나.

 

 

 

끝으로, 저는 탭탭디스코의 독특한 컨셉은 좋았지만 내부적인 요소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곡은 이미 완성되어있어서 내려오는 코인만 친다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기 마음대로 곡과 난이도를 선정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miss 뜨는 것을 매우 싫어하거든요. 짜증이 납니다.

 

데코같은 시스템은 좋았지만 그 와중에 노골적으로 현질을 하세요~ 아니면 광고를 보던가. 라는 느낌이 물씬 풍기는 상황도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제가 원했던 유령들의 축제는 두 번째 테마인 놀이동산에 있는데, 거기까지 가기가 굉장히 요원해보이네요. 갈 수는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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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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