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멜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고, 저자의 다른 책인 바보 빅터를 읽었다. 마시멜로 이야기보다는 느낀 교훈 같은 것이 적었지만 그래도 볼 만한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사회적 동물이다. 주변 사물들과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하여 자신의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만약에 이 세상에 나 혼자 존재한다면 정상적인 인간의 삶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바보들의 세상에 천재 한 명이 있다면 어떻게 될지 쓴 이야기를 옛날에 읽었던 적이 있다. 결국 천재는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바보가 되기로 결정하면서 편안해진다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사람이라는 것은 결국 홀로써 존재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의 바보 빅터
그렇기에 이 책에 나온 이야기가 더 값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책 중의 빅터처럼, 로라처럼 주변의 인식에 의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책 속에 나왔던 그들의 멘토인 레이첼 선생이 없었다면 빅터나 로라 모두 책의 결말과는 달리 비참하게 끝이 났을 수가 있다.
이 책은 빅터나 로라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자신의 꿈을 발견하지 못한 사람, 자신의 재능을 묻은 채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잊지 말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빅터라는 인물과 로라라는 인물을 통해서, 아직 때는 늦지 않았으며 자신을 믿고 일로정진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감을 잃고 방황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