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드 아트 온라인 3권 – 페어리댄스 편 (上)

라이트 노벨, 소드 아트 온라인 3권 감상

 

책에 대한 추천과 평가의 기준은 다분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의 의견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 3권 - 페어리댄스 편 (上) - 1

소드 아트 온라인 3

 

저자 카와하라 레키, abec

역자  김완

출판사 서울문화사

 

 소드 아트 온라인의 제 3권인 페어리테일 편을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손에 넣었습니다. 이번 편도 꽤나 재미있군요. 예전에 리뷰에서 말씀드렸듯이, 이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소설이 왠만한 한국형 게임 소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2권은 번외편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권은 1권에서 이어집니다.

 소드 아트 온라인의 세계에서 빠져나온 키리토가 3권에서 들어가게 되는 게임은 《알브헤임 온라인》입니다. 책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키리토는 천재 프로그래머 카야바 아키히코에 의해 다른 유저들 1만명과 함께 소드 아트 온라인의 세계 속에 갖혀버렸습니다. 그리고 2년이 넘어서야 탈출할 수 있었죠. 게임이라는 세계라면 넌더리가 날 것인데 왜 키리토는 알브헤임 온라인 속으로 접속한 것일까요?

 그것은 소드 아트 온라인 속에서 인연을 맺고, 서로 결혼을 한(게임 속에서) 사이인 아스나가 소드 아트 온라인의 속박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실로 되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아스나 뿐만이 아니라, 300명의 유저들이 현실로 귀환을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스나에게 일편단심인 키리토는 현실로 돌아와서도 아스나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계속 문병을 갑니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이자 필연으로 키리토는 아스나가 알브헤임 온라인 속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알브헤임 온라인의 제작자에게는 말못할 비밀이 있는데, 키리토는 아스나가 되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를 그 제작자 때문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아스나에 대한 일편단심으로 키리토는 알브헤임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3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2권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래저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기남이 되어가는 키리토… 정말 부럽네요. 여태까지 등장했던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등장하는 캐릭터도 여성입니다. 현실로 돌아왔기에 당연한 것일 수도 있겠는데, 작중 키리토가 여러번 언급한 여동생인 ‘스구하’입니다. 검도 소녀에 오빠♡ 속성이 키리토가 갇혀있는 동안에 생긴 것 같더군요. 게다가 키리토에겐 출생의 비밀까지. 왠지 흥미진진한 전개 아닌가요? ㅋㅋ 아무튼 이런 여동생, 스구하에게는 키리토가 잠들어있는 사이 생긴 새로운 비밀이 하나있는데… 더 이상은 네타가 될 것 같아서 안되겠습니다. (이미 할만큼 해버렸지만… ^^;)

 아무튼 이번 3권은 다 좋은데, 한가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아쉬운 점이란 1권에서의 절박함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는 점입니다. ‘생존’이라는 절대 명제에서 ‘아스나 구출’이라는 명제로 바뀌었기 때문일까요? 1권에서처럼 생명에 대한 집착, 갈등 등의 절박함이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이미 키리토는 먼치킨화… 그래도 아스나를 구출해야 한다는 비장감과 절박함이 들어가 있긴 한데 1권만큼 녹아들진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점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4권은 3권의 아쉬움을 감출 수 있을 만큼 화려하다고 하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p.s 이번권에서는 우리가 잘 아는 개념들도 나왔네요. 트레인(Train)우리 말로하면 몹몰이를 뜻하는 것이겠죠? 그 외에도 치터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역시 우리말로는 먼치킨을 뜻하는 것. 어쨌든 이런 표현도 반갑더군요.

p.s2 제발 오타 수정 좀 제대로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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