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피트를 하다보면 링콘의 진동 소리가 처음과 달리 소리가 정갈하지 못하고 쇳소리가 나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2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링콘 진동 불량 문제
운동 목적으로 스위치와 링피트를 구매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링콘을 잡아당기거나 조일 때 들리는 진동 소리가 예전보다 시끄러워졌습니다.
더 헐거워졌는지 드드드득 소리가 나고, 소리가 상당히 커졌는데 처음에는 조이콘 쪽 문제인 줄 알고 조이콘의 나사를 더 조여보고 내부도 들여다봤는데, 그런다고 해결되지 않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링피트를 여러 번 구매해서 사용했었는데, 링콘 불량은 초기에는 없다가 매번 다시 생겨났습니다. 제가 겪어본 진동 불량은 2가지입니다.
조이콘의 블루투스 불량
이건 다른 증상과는 다르지만 링피트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진동이 늦게 오거나 화면 속 움직임이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오동작하는 문제입니다. 이런 현상은 닌텐도 스위치와 간격을 두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운동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블루투스 신호가 제대로 송수신이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로 제 경험으로는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할 때 따라오는 기본 조이콘 때문에 생기는 문제였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다른 조이콘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니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링콘에서 발생하는 유격
두 번째는 링콘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유격입니다. 아무래도 링콘을 접었다 펼쳤다를 반복하고, 내부에서는 조이콘이 진동하면서 미세한 유격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미세하게 틈이 벌려져 있어 조이콘이 진동하면서 떨어졌다 붙었다하면서 쇳소리가 나는 것이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벨크로 케이블타이 붙이기
먼저 쉽게 구할 수 있는 벨크로 케이블타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만약 벨크로 케이블집에 없으면 집 부근 다이소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데요, 이 찍찍이를 이용해서 링콘과 조이콘을 꽉 조여주는 겁니다.
이렇게 조이면 링콘과 조이콘 간의 유격이 줄어들면서 진동이 울릴 때 드드드득 거리는 소음이 줄어들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을 이용하면 약간의 불편함이 생깁니다. 조이콘의 스틱을 우측으로 이동할 때 벨크로에 걸리적거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벨크로가 두꺼우면 B 버튼을 누르기가 어려워진다는 점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홈 버튼이 있는 쪽에 묶으면 외곽이라 벨크로가 미끄러지기 쉽고, 진동 소음 역시 교정이 잘 안된다는 문제가 생깁니다.
매번 벨크로로 꽉 조이는 것도 귀찮은 일입니다. 이럴 땐 시중에 파는 긴 머리끈 등을 이용해봅시다. 잘 사용하지 않는 끈을 자른 뒤 길게 늘여놓고 묶는 것입니다.
이러면 사용이 끝나면 옆으로 젖혀서 빼두고, 조이콘을 연결하면 늘려서 조이콘과 링콘을 조여주면 됩니다.
레일 안에 테이프 붙이기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링콘과 조이콘 간의 유격이 문제라면 그 유격을 줄이면 됩니다. 레일 안에 테이프를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스카치테이프가 아니라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테이프를 말이죠.
사용한 테이프는 ASF-110FR 테프론 테이프 10mm입니다. 닌텐도 스위치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익숙하신 제품인데, 주로 프로콘의 스틱 갈림 방지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테이프입니다. 또 마우스 피트 부분이도 사용되는 재질로 질기고 미끄덩해서 쉽게 찢어지지 않습니다. 두께는 0.08mm라서 유격을 잡기에도 괜찮고, 유백색으로 반투명하다보니 미관상 티도 잘 나지 않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3군데 포인트로 붙여줍니다. 조이콘과 맞닿으면서 가운데 상태등을 가리지 않는 부위입니다.
핀셋 등을 이용해서 레일의 측면 부위도 붙이고 꾹꾹 눌러 떨어지지 않게 고정해줍니다. 그리고 조이콘을 넣어서 빡빡하게 들어가면 교정 완료. 이제 처음 링피트를 할 때처럼 정갈해진 진동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벨크로와 테프론 중 어느 것이 유리할까?
처음 사용에는 테프론 테이프 방식이 편했습니다. 그러나 테프론 테이프를 붙이고 사용하다보면 나중에 다시 진동음이 심해지게 되고, 그때부터는 다시 교정이 되지 않더군요.
결국 유격음을 잡기 위해서는 벨크로 케이블타이로 연결하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메번 벨크로로 조이는 게 불편하다면 앞서 말한대로 머리끈 같은 질긴 고무줄을 이용해 최대한 빡빡하게 걸리는 길이로 링콘에 매듭지어 놓고, 조이콘을 장착할 때마다 옆으로 당겨서 링콘과 조이콘을 조여주면 됩니다. 스틱을 기준으로 양쪽 다 해놓으면 진동음이 확실하게 교정되더군요.
저처럼 소리에 민감한 것이 아니라면 그냥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만, 저는 그래도 소리가 정갈한게 운동할 때 더 의욕도 생기고 좋더군요. 자세가 정확할 때와 아닐 때랑 소리가 다르다보니 매번 진동음과 소리에 신경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소리가 정갈해야 듣기도 편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