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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 시리즈 리뷰

영미소설, 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 시리즈 리뷰

 

 메트로 2033, 헝거 게임, 해적의 시대 등 재미있게 읽은 외국 소설들도 있지만 판타지 소설 중에서 순위권 안에 들만한 소설 중 하나로는 이 책, 「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를 꼽을 수 있다. 소설 속 묘사들도 마음에 들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드리즈트 도어덴이라는 매력적인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발더스 게이트, 포가튼 렐름 등에 나오는 매력적인 캐릭터인 드리즈트 도어덴 혹은 드리즈트 두어덴이라고 불리는 이 다크엘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책이다.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설책에서도 다크 엘프는 타락한 엘프, 타고난 암살자 등 악(惡)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D&D 속에서도 마찬가지로 다크 엘프-D&D에서는 드로우 엘프라고 한다-라고 한다면 검은 피부에 은발의 머리카락을 지녔으며, 지상이 아닌 어두컴컴한 지하 속에서 생활하는 악의 엘프로 묘사된다.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볼 수 있으며, 모든 것이 투쟁이다. 그렇기 때문에 드로우 엘프 출신 영웅 드리즈트 도어덴은 D&D 속에서도 특별하면서도 매력적인 영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드리즈트 도어덴은 사려 깊고, 과묵하다. 사악한 종족 출신이지만 그들의 행동을 부정하고 지상으로 올라온 드리즈트 도어덴은 자신을 향한 편견에 맞써 싸워야만 했다. 「다크엘프 트릴로지」에서 드리즈트 도어덴이 부패하고 타락한 지하 속 드로우 엘프들의 도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지상으로 올라온 이야기라 한다면, 그 후속작인 「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는 지상에서 드로우 엘프라는 선입견과 차별 속에서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결국 아이스 윈드데일 트릴로지 3부작은 드리즈트 도어덴이 소중한 친구들과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지상에서의 차별과 편견 속에 굴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고, 성숙해지는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의 판타지 소설과는 달리 영웅이라 불리는 존재가 강력한 힘만 갖고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자세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멋진 소설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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