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감상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감상

 집에 짱박혀있던 책들을 읽기로 결심했다. 책을 사는 것은 좋은데, 읽는 속도가 구매량을 따라가지 못하니 자연적으로 읽지 못하는 책이 점점 늘어난다. 앞으로 책을 더 많이 읽어야겠다.

 무엇인가를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면 우리는 평소보다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라프 코스터는 게임을 온라인 게임, 비디오 게임 등에 국한시키지 않고 더 다양한 분야로 개념을 넓히며, 게임을 통해 우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들을 학습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좋은 게임이란 플레이가 멈출 때까지 게임에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맞다. 우리는 어렸을 때 땅따먹기, 술래잡기같은 놀이를 하면서 사교성을 획득하고, 머리를 쓰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거기서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보다 다른 활동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회비용이 늘어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된다.

 게임의 운명은 점점 재밌어지는 것이 아닌 점점 지루해진다는 것이라고 라프 코스터는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땅따먹기를 많이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게된다. 그래서 더 쉽게 이길 수 있게되고, 이런 요령이 누적됨에따라 땅따먹기가 재미없게 느껴진다. 너무 쉽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는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해결하기 쉬운 문제보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경우 더 많은 쾌감을 얻는다.

 이것을 온라인 게임에 접목했을 때, 왜 MMORPG보다 FPS, AOS가 더 많은 인기를 끄는지 짐작할 수 있다. 단순 노동인 MMORPG보다 항상 패턴이 다른 FPS나 AOS가 뇌에 더 많은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결론은 변화가 있어야 재미도 오래간다는 것.

댓글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