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 1

 

 오늘 대학교에서 강의를 듣는데, 주제는 애플에 관해서였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참 브랜드 있는 회사다. 우리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듣기만 하면 반쯤 베어문 사과를 연상한다.

 이 애플이라는 회사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스티브 워즈니악을 만나면서 만들게 된 회사의 이름이다. 생각해보면 이들의 만남은 참 운명적이지 않았나 싶다.

 운명이라는 말이 참 어울리는 것 같다. 스티브 잡스의 경우에는 양부모에게 입양이 되었고, 하필이면 그곳이 실리콘 밸리로 태동하는 곳이라는 사실과 그의 어릴적 일상에서는 수많은 엔지니어들을 보고 자랄수 밖에 없었다는 환경. 워즈니악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어떤 운명이 이끌지 않았나 싶다. 가끔씩 나는 이렇게 역사를 송두리채 바꿀 정도로 커다란 사건이 일어날 때, 항상 그 주역이 되는 사람들을 보고 전율을 느낀적이 많다.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그들에게 일어나거나, 특정 계기가 그들에게 주어진다.

 스티브 잡스와 워즈니악도 마찬가지다. 만약 잡스가 워즈니악이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다른 곳에 입양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워즈니악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가 밝혔듯이 그는 별로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 옆에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있었다.

 만약 그들이 만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어찌되었건 개인용 컴퓨터는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컴퓨터 형태랑 많이 달랐을 것으로 생각한다.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우리들이라면 ‘아니 이것도 못만드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겟지만, 그들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모든 것이 새로운 것이었다. 당시 컴퓨터가 작동하기까지 30분이 걸린다고 생각했을 때, 누가 계산기에서 착안해 컴퓨터의 작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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