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미용, 안건영의 스킨 멘토링 리뷰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신경을 쓴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있다는 것이 옳다고 믿기만 할뿐, 실제로 그것이 피부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없다. 그러한 점에서 스킨 멘토링이라는 책은 피부에 대한 올바른 상식을 가르쳐주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목적은 전반적인 상식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것들, 그리고 좋은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서 가르쳐준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경험에 기댄 책이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이야기임으로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피부에 대해 설명해준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에 쉬는 시간만 되면 세수를 하는 친구가 있었다. 내가 왜 그렇게 자주 씻냐고 하니까 그래야 여드름이 없어진다고 한다더라. 스킨 멘토링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그 친구가 떠올랐다.
책의 파트는 아래와 같이 총 5가지로 나눠져있다.
- 피부 속설과 궁금증
- 고운 피부를 유지하는 비밀, 피부장벽
- 내 피부장벽을 파괴하는 화장품, 살리는 화장품
- 기능성 화장품, 제대로 알고 쓰자
- 피부 SOS, 피부가 보내는 경고 메시지
피부 속설부터 시작해서 피부를 유지하는 피부장벽에 대한 설명, 그다음에 우리가 바르는 화장품에 대해 설명을해주고 있다. 이렇게 순차적으로 구성함으로써 독자들이 피부에 대해서 점진적으로 알아갈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보면 괜찮은 책인 것 같은데, 단점도 존재한다. 무려 가격이 14,000원이나 한다는 사실. 인터파크-도서에서 이 책을 구매했을 때 닥터지 BB크림이 같이 딸려왔는기, BB크림 값도 들어있지 않을까 생각될정도로 비싼 가격. 그리고 얇은 책 내용이다. 컬러풀해서 좋긴하지만 분량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피부장벽을 파트2로 나눴는데, 이 파트를 보면서 회의감을 느낀 것이, 내가 피부장벽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뭐야? 라는 생각이었다. 한마디로 일반인들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관심없다. 그냥 피부장벽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이 내 피부를 보호해준다. 이 피부장벽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만 설명해주면 끝이라는 것이다.
▲ 신기하긴 하지만 별로 알고싶진 않군요.
결과적으로 이 책은 보면 유용하긴 하나, 가격면이나 내용면에서 구매하기가 살짝 꺼려진다. 내용의 신뢰성은 있지만 우리에게 어떤 류의 화장품을 사는 것이 좋다고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것도 아니며, 책의 분량이나 위에서 말한 문제점 등이 걸리기 때문이다. 좀 더 실천적인 책이었으면 구매하고 돈 아깝다고 생각하진 않았을텐데.
나중에 <당신의 상식이 피부를 죽인다>라는 책도 읽어보고 싶다. 이 책과 비교해서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고 싶기도 하고, 책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하다. 어찌되었건 피부는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며,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이니만큼 관련 도서 정도는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