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논비요리라는 말은 일본어 논비리(のんびり)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논비리라는 단어는 유유히, 한가로히, 태평스럽게 라는 뜻이 있는데 그에 알맞게 느긋한 일상물 애니메이션이다.
논논비요리(のんのんびより) 리뷰
제목속에 のんの를 보면 익살스러운 사람의 얼굴 표정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제목에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지만 이 것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평화롭고 느긋하지만 익살스러운 일상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의미가 된다.
위 이미지에 나오는 4명의 소녀가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야기는 제일 오른쪽에 나와있는 여성인 이치죠 호타루가 시골 마을에 전학오면서 생기는 4명 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변 또래가 그들 밖에 없어서인지 당연하게도 서로 친하게 지내기 시작하고, 시골에서 생활을 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려나가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특징답게 각각의 캐릭터별 성격이 뚜렷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생기는 해프닝들도 이 애니메이션에서 재밌게 감상해야할 부분 중 하나다. 다만 문제는 너무나도 개성이 뚜렷하다보니 현실에서 나타나기 힘든 모습들도 보인다는 것. 이런 부분에 대해 거부감이 심한 사람이라면 보기 힘들 것 같다. 실제로 본인도 중간에 보기가 싫어졌지만 호타루에 대한 애정으로 보고 있다.
1쿨(12화 완결)의 애니메이션이지만 개인적으로 적당한 분량 같다. 요즘 나오는 애니메이션들은 책같은 것을 통해서 인기가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막상 나온 애니메이션을 보면 어중간하게 결말을 내고 끝내거나 나중에 2기를 기약하는 애니메이션이 많다.
그걸 보는 기분이란 화장실에 갔다가 안닦고 나온듯한 찝찝함이라고 할까. 그래서 보기를 포기한 애니메이션들도 꽤 있다. 논논비요리의 경우 아직 끝까지 보지 않았지만 끝나더라도 그러한 찝찝함은 덜할 듯 싶다. 일상물이라는 점에서 결말이 이상하게 끝나지만 않는다면 납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친 일상 속에서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논논비요리도 나쁜 애니메이션은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는 전제 조건이 성립되어야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