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1기 리뷰

 

애니메이션 소드 아트 온라인 1기 리뷰 - 1

소드아트온라인. 한국에서는 소아온, SAO라고 불리는 이 애니메이션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2기가 나오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해있죠.

 소드아트온라인이라는 책을 접했던 것은 2010년도. 그 당시에 창공에 떠있는 강철의 성, 아인크리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설레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에 책을 읽고 블로그에 썼던 기억도 있네요.

 - 관련 포스트 : 소드 아트 온라인 - 게임이지만 게임이 아니다!

 당시에 왜 이 소설에 그렇게 빠져들었는가. 한국의 전형적인 양판소(양산형 판타지 소설)를 보여주었던 게임 소설들에 지쳤기에 라이트 노벨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소설들에게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의 소설들과 달리 캐릭터 위주로 이끌어가는 독특함과 책들마다 각각의 개성이 살아있었기에 재미있게 읽었죠. 그러다가 <소드 아트 온라인>이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봤던 라이트 노벨에서는 게임을 소재로 한 내용이 없었기에 호기심에 보게 되었고, 순식간에 몰두해서 읽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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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소설 4권까지의 분량

  1기 애니메이션은 1권 아인크리드 편에서부터 4권 페어리 테일(下)까지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 소설이나 영화나 전부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1만명의 유저들이 게임 속에 갇힌 소드 아트 온라인의 이야기를 다룬 1,2권이나 알브헤임 온라인에서 비윤리적인 실험을 당하는 3,4권 모두 가상현실의 위험에 대해 심도깊게 다룰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가벼웠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1세대 가상현실 소설로 불리는 팔란티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라는 소설을 보면 가상현실의 위험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소드아트온라인 또한 얼마든지 이런 소재를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키리토(주인공)가 사건을 해결한다!는 영웅적 서사로만 일관되어있다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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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 더 가벼워진 애니메이션

 일본에서 라이트 노벨의 인기작들에게 상을 줍니다.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해!'에서 2년 연속으로 작품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그 인기에는 애니메이션의 덕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SAO라는 세상을 보여주면서 소설도 덩달아 인기가 같이 올라간 것이죠. 현재 소설의 누계 판매량은 1400만부가 넘는다고 하니, 밀리언셀러는 이미 옛날에 넘어버렸네요.

 그렇지만 애니메이션에서도 단점은 보이는데요, 안그래도 주제에 비해 가벼운 내용이었지만 애니메이션화가 되면서 내용은 더 가벼워지고, 극적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본래의 주제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 같은 아쉬움이 있네요. 그래도 아인크리드 성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성과는 모습이 사뭇 다르긴 하지만, 처음 소설을 읽었을 때의 설렘이 찾아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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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매력적인...

 이미 읽었던 소설을 다른 매체를 통해 본다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 당직을 설때면 항상 졸았지만, 단 한 번 졸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헝거 게임>을 당직을 서면서 읽을 때였습니다. 이후에 제대하고 나서 헝거 게임을 영화로 보게되면서 내가 상상했던 내용과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상상이 아닌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소드 아트 온라인 또한, 2010년에 책을 읽은 뒤 4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애니메이션을 통해 보지만, 그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2기도 총 24편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내용이 어디까지 담길지 예측을 할 수 없네요. 아마 마더스 로자리오(7권)까지는 나올 것 같고, 1기에서 나오지 않았던 8권의 에피소드들 또한 나올 것 같은데. 한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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