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인기 웹소설, 다운 비주얼 게임으로 출시 예정
국내 최대 규모의 소설 사이트인 조아라에서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진출합니다. 자사의 인기 웹소설들을 비주얼 노벨로 출시해서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연재되고 있는 소설들이 비주얼 노벨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은 사이트에서 연재하고 있는 작가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이번에 조아라에서 제일 먼저 출시하는 게임은 조아라 노블레스 연재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소설 '다운(DOWN↓): 무차별 살인게임'을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저 또한 조아라에서 노블레스 3개월 결제를 하면서 소설들을 보고 있는 입장이고, 작가 '아카네이아'의 소설 또한 재밌게 본 사람으로써 어떻게 구성이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원작이 되는 '다운(DOWN↓): 무차별 살인게임'의 경우 밖에서 평범한 인생을 살고 있던 한 청년이 정체모를 건물 안에 납치됩니다. 청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납치되었으며, 각자 다른 방에서 다른 아이템을 받고 시작합니다. 또한 목에는 군번줄과 비슷한 목걸이를 걸고 있는데, 이 목걸이에는 자신의 총 자산이 적혀진 금액이 표기되어있습니다. 즉, 이 게임을 클리어 한 사람이 갖고 있는 목걸이만큼의 돈을 주최측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뒤에서는 파리대왕이라고 불리는 총든 악당이 걸어오고 있고, 갇힌 사람들은 모두 아래를 향해 떠밀려 갑니다. 내려가는 도중에 각자의 탐욕으로 인해 서로를 죽이기도 하고, 협동하기도 하면서 살아남아 승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이죠.
비주얼 노벨로 바꾸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작의 분위기를 얼마나 잘 살리느냐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아직 트레일러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저는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드네요. 밀폐되고 어두컴컴한 분위기 속에서 생존경쟁을 한다는 분위기를 제대로 못살린 것 같아요. 비주얼이 노벨의 이야기와 동떨어진 느낌이 크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밝은 분위기라...
단순히 피칠갑을 한다고 다운이라는 무대의 분위기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왠지 모르게 이 이미지들은 제가 생각했던 다운의 이미지와 상당히 다르네요. ㅠㅠ 게다가 가장 큰 문제는 이것!
캐릭터들이 너무 못생기고, 배경과 동떨어진 듯한 모습으로 보이네요. 내가 아는 후스칼과 내가 아는 고다이바는 이런 모습이 아닌데... 이건 좀 할 의욕을 꺾는데요.
방구석의 인어아가씨와 같은 작화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캐릭터들은 좀 아닌거 같네요. 과연 이런 캐릭터들로 어떻게 콘텐츠를 살릴 수 있을지... 별로 기대되지는 않네요.
조아라에서 콘텐츠 영역을 비주얼 노벨까지로 확장시키는 첫 작품인 만큼 좀 더 많은 투자를 해도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이 잘 되어야 추후에도 여러개의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되어서 성공적으로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캐릭터좀 바꾸면 성공 가능성이 커질 꺼 같은데..
비주얼 노벨 : 다운[Down] 티저 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