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외국의 다른 나라들은 여러가지 부문 간의 교류가 이전부터 활발해왔습니다. 이 말은 장르 간의 경계도 쉽게 넘나들 수 있었다는 소리입니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해외 영화들(주로 헐리우드 영화 등)을 보면 기존에 원작이 있던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원작들은 대개 흥행한 콘텐츠(소설, 만화 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흥행한 콘텐츠들은 타 장르로 이식한 뒤에도 기존의 팬층이 있고, 이미 그 인기가 검증되어 있기 때문에 위험도를 낮추고 흥행하기가 더 쉽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들은 거의 전부가 영화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으로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나니아 연대기 등입니다. 그렇다면 영화와 게임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요?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1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2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3



▲ 「반지의 제왕」의 영화, 소설 그리고 게임

 영화에서 게임. 게임에서 영화 

 영화가 게임으로 발매되는 것은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여태까지 게임으로 만든 게임 중, 대다수는 뛰어난 게임이 아니고 평작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그 수명이 짧습니다. 그렇더라도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게임의 작품성이 특출나지 않더라도 영화를 보고 게임도 해보길 원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팔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게임으로 만들 때는, 영화의 제작과 맞춰서 제작을 하여 비슷한 시기에 공개를 합니다. 영화가 인기를 끌고 있을 때 팔아야만 큰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4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5



▲ 영화 아바타(좌)와 게임 아바타 더 게임(우)

 반면에 게임의 경우는 말이 다릅니다. 영화가 게임으로 되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게임이 영화가 되었다는 소식은 자주 들려오지 않습니다. 물론 기존에 게임이 영화가 된 것들은 꽤 있습니다. 툼 레이더, 레지던트 이블 등이 있습니다. 많은 흥행을 얻었고, 게임이나 영화나 모두 Win-Win 할 수 있었던 대표적인 작품들입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게임을 사고, 게임을 산 사람들이 영화를 봐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서 더욱 큰 이익이 된 경우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게임이 되는 것에 비해 게임이 영화로 제작이 되는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나름대로 주요한 원인을 생각해서 밑에 나열해 보았습니다.

  1. 흥행에 대한 확신 불가능
  2. 기술력의 부족

 톨킨이 「반지의 제왕」이라는 책을 펴냈을 때, 영화사에서 이 책을 갖고 영화를 만들겠으니 그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권리를 팔라고 말했던 적이 있습니다. 톨킨은 그 때 이 책의 내용은 절대 영화로 만들어 질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귀찮게 굴던 영화 제작자들에게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에 팔아버렸습니다. 물론 영화는 나왔고, 아시다시피 대박을 터뜨렸죠. 어찌되었근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소설 속의 내용은 또 다른 하나의 세계의 이야기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의 게임 속에 하나의 세상을 담고 있습니다. (판타지, SF 등) 거기에 소설과 다른 점은, 소설 속 내용은 이미지가 아닌 글자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얼마든지 자유롭게 상상해서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이미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렇기에 게임을 영화화 하려면 게임과 최대한 비슷해야 제작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으로는 간단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을 영화로는 표현할 수 있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영화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고 불릴정도로 많은 기술들을 필요로 하니 말입니다. 툼 레이더나 레지던트 이블과 같은 경우는 어디까지나 게임의 배경이 현실에 기반을 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화를 제작하기 쉬웠다는 것입니다.

 아바타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온 대단한 영화도 모든 것은 예전에 준비가 되어있었지만, 기술력의 부족으로 인해 몇십년을 기다려왔던 것입니다. 각설하고, 이러한 게임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받쳐줘야 했다는 것입니다. 괜히 어설프게 만들면 B급 영화로 잊혀지게 될 뿐이고, 시간이 지나서 기술력이 되더라도, 그 게임에 대한 관심은 시들시들해질테니 말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제 생각일 뿐이니 많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모르는 부분은 지적해주시고 보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그렇지만 이제는 게임이 영화가 되는 것도 많아질 것입니다. 기술력은 충분히 집적이 되어, 하나의 세계를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아바타를 보시면 제 말씀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제가 아바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언급을 하는 것 같지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유명 게임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가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병헌이 주인공으로 출현했던 로스트 플래닛도 영화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유명 게임들이 많이 영화가 되어서 저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을 어서 영화를 통해 다시 느껴보고 싶습니다.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6
영화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영화로 - 7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좌)와 로스트 플래닛(우)

댓글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