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이지만 뛰어난 퀄리티! 대항해시대5 플레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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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으로 즐기는 항해, 대항해시대5 리뷰

지난 15일에 대항해시대5가 한국에 정식 출시하면서 순항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대항해시리즈는 저에게도 많은 추억이 있던 게임입니다. 어렸을 때는 대항해시대4를 했었고, 대학교 1학년이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을 때는 때마침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부분유료화로 바뀌게 되면서 방학을 불살라서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중학생 때도 40페이지에 가까운 프린트를 뽑아가면서 플레이했던 경험도 있습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배를 타고 다니며 모르는 지역을 탐험하고,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고, 역사적 유물을 발견하거나 다양한 형태의 해전을 즐기는 등의 추억이 있었죠. 그 중에서도 제일 기억에 남았던 것은 4~5시간에 걸쳐 인도에서 후추를 사와 베네치아에 파는 경험이었습니다. 후추가 불에 타버리면 안되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화면만 바라봤던 경험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대항해시대5에서는 온라인이 아닌 대항해시대4의 후속작이니만큼 온라인의 요소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타 유저에게 간섭할 수 있는 것은 교류를 통한 선박 대여 정도 뿐일까요? 이번에 나온 대항해시대5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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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메인 시나리오가 있고, 이를 따라가는 구조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대항해시대4와 달리 단일 시나리오라는 점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처럼 하나의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처럼 나만의 캐릭터' 만들고 육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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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스토리를 소홀히 한 것은 아닙니다. 아직까지 빈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온라인의 특징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죠. 스토리는 계속해서 추가될 것입니다. 또한 대항해시대5에는 '해도'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면서 다양한 해도를 얻게 됩니다. 이 해도는 대항해시대5를 플레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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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대항해시대가 미지의 영역을 돌아다니는 것이었다면, 대항해시대5는 해도를 얻어야만 그 구역으로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해도가 없으면 멀리 나갈 수 없죠. 대신 해도를 이용한 독특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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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서부 지중해1이라고 되어있는데, 해도를 변경하게 된다면 서부 지중해1에서는 갈 수 없도록 육상으로 되어있던 지역 일부분이 바다가 된다는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정 해도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는 도시들도 존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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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가 존재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도시들은 감춰져 있기 때문에 직접 포인트를 찍어서 근방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고 경험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한번 발견한 도시는 계속해서 기록에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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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5에서 항해사들을 모집하는 방법은 NP라는 포인트나 티켓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항해사들은 카드로 표현이 되며, 노말, 레어, 슈퍼레어 등의 캐릭터들을 뽑을 수 있습니다. 물론 고위급 카드를 뽑기 위해서는 현질을 해야 하지만, 현질없이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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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사들은 열전을 갖고 있는데, 열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도 해도가 필요합니다. 대항해시대5의 축을 이루는 것은 메인 시나리오, 열전, 해도 퀘스트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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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와 교역, 모험이라는 3가지 콘텐츠는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면서 교역을 벌일 수도 있고, 해적이나 타 국가의 함대에게 싸움도 걸 수 있습니다. 모험을 통해서 특정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죠. 3가지 중 하나도 놓칠 수 없는 것이 교역을 통해서는 골드를 획득할 수 있고, 전투를 통한 자재 획득으로 선박 부품을 구매한다던가, 모험을 통해 해도 변경에 필요한 청금석 등의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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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엔진을 사용한 게임이어서 전투의 퀄리티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PC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름 괜찮은 비쥬얼이죠. 결과보기를 통해 결과만 볼 수도 있고, 실제로 유저가 전투를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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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는 이렇게 가위바위보 형식으로 이뤄지게 됩니다. 상성상 우위를 차지하면 적은 피해에 많은 데미지를 입힐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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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을 통해 게임 진행에 필요한 골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아야 선원도 모집하고, 파손된 배들도 수리를 하며, 나중에는 투자를 통해 숨겨진 상품들도 개방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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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를 하다보면 도시 외에 거점이라는 곳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조사-발굴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퀘스트를 위해 발굴을 해야할 때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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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은 이렇게 돌맹이들을 클릭하여 숨겨진 아이템을 찾는 것인데 발굴 횟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잘 찍어야 합니다. 발굴 횟수는 곡괭이(현금)를 구매하여 채우거나 다른 도시로 열심히 교역을 하다보면 발굴 포인트가 조금씩 회복이 됩니다. 레벨업을 하게 되면 행동력, 발굴포인트, 식량이 모두 회복되기 때문에 레벨업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반대로 레벨업을 하기 전에 발굴 포인트를 소모해서 꾸준히 발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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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전투, 모험을 그대로 가져온 것과 달리 달라진 것도 존재합니다. 바로 항해 시간을 간소화했다는 것입니다. 기존 게임을 할 때 오래 걸렸던 항해 시간을 몇 분 이내로 간소화했습니다. 이동 또한 자동 이동이기 때문에 하루종일 망망 대해를 쳐다봐야 할 일도 없어졌습니다.

간소화 된 이유는 사람들의 게임 플레이 성향이 바뀜에 따라 싱글 게임으로써는 긴 시간의 항해가 단점이 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요? 물론 해상에서 가끔씩 이벤트가 발생할 때도 있으니 완전히 눈을 떼서는 안되겠습니다만 기존의 시리즈와 달리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엄청 짧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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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유저와 교류할 수 있는 것은 배를 대여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한 척씩 타 유저의 배를 하루종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상위 유저들의 배를 빌리면 플레이가 더욱 편해지겠죠. 한가지 팁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초보분들에게 배를 빌려주신다는 상위 유저분들을 볼 수 있는데, 그 분들에게 친추하면 다음날 오전 9시부터 그 분들의 배를 빌릴 수도 있습니다.

대항해시대5 리뷰를 마치며

요즘 모바일 게임에서는 메탈슬러그 레볼루션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존의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인데, 대항해시대5도 요즘의 트렌드에 맞춰서 새롭게 재해석 된 부분이 많이 보입니다. 특히 해도 미션같은 경우에는 굉장히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각종 역사나 신화속 아이템들을 획득하거나 크라켄, 세이렌 같은 환상의 생물들과 만나는 경우는 있었어도 아예 해도를 통해서 지역 자체에 변화를 준다는 발상은 생각하지도 못했네요.

아쉬운 점은 대항해시대5로 넘어가면서 시리즈가 모험을 주력 콘텐츠를 삼았던 것과 달리 5에서는 카드 수집형 게임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모험이나 교역, 전투의 능력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좋은 카드가 있어야 하고, 결국에는 나를 강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이 카드 수집과 카드 레벨업밖에 없다는 점일까요.

그래도 변함없는 것은 하나 있습니다. BGM은 여전히 듣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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