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브의 소환사가 되고싶어!
엔트리브에서 서비스했었던 트릭스터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캐주얼 RPG로 사람들 사이에서도 꽤나 인기가 좋았던 게임이죠. 작년 초에 서비스가 모두 끝나, 서비스 종료 1주년을 이번에 맞이했습니다.
1주년 깜짝 선물인가? 소환사가 되고싶어로 돌아온 트릭스터
그런데 깜짝 선물인가요? 지난 9일, 소환사가 되고싶어 CBT가 시작되었습니다. 기간은 15일까지인데, 그동안 이 게임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이 세가지 캐릭터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세 캐릭터 모두 트릭스터에 나왔던 캐릭터들인 것 같은데, 게임을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일러스트는 굉장히 준수한 편입니다. 저는 쿨해보이는 캐릭터인 난나로 게임 스타트!
게임을 시작하면 동영상이 보이게 되는데요, 여신들은 항상 부탁할 때 두 손을 꽉 쥐고 하나봅니다. 처음에 위의 장면을 보았을 때 마비노기의 모리안이 생각났네요. ^^
타 게임과 달리 특이한 점은 [GM]이라는 존재들이 직접적으로 말을 건다는 것! 좀 더 유저에게 친밀하게 다가간 것으로 생각해도 될까요? 선택지도 독특한데, "누구..?", "목소리가 들렸다."에서 하나를 고르라니, 깨알같은 재미를 주네요. GM이 하고 있는 복장들도 굉장히 독특합니다.
던전이 굉장히 독특했는데요, 개인적으로 판타지같으면서도 SF같은 게임의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이동 방식은 주사위 방식으로 위처럼 칸마다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이동할 때 가운데는 숫자가 보이지만 나머지는 랜덤이라서 '안전하게 갈 것인가',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이동할 것인가' 선택을 해야하네요.
그리고 캐릭터들의 도트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게임의 목적은 최고의 소환사로 성장해서 최강의 소환수인 트릭스터를 소환하는 것.
참고로 게임 내에 존재하는 NPC하고는 대화도 할 수 있고, 선물도 할 수 있습니다. 선물은 잡소환수들을 먹이주듯이 주면 되는 것 같네요. 대화는 하루에 한 번 가능하고, 호감도가 오를 때마다 선물을 받습니다. ♥에 도달하면 특별한 선물을 준다고 하네요.
이 화면에서 모든 것을 조작하게 되죠. 판타지라기보다는 SF같은 느낌을 주네요. 여기서 장점은 각각의 메뉴가 화면과 겹치지 않고 잘 보인다는 것. 가끔씩 메뉴가 제대로 보이지도 않은 게임들도 있었던 것에 비하면 배경과 잘 어울리는 편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가운데에는 소환된 캐릭터가 있는데, 누르면 말풍선이 뜹니다. 난나는 제가 생각했던 캐릭터 그대로라서 맘에 쏙 드네요.
미션이 다양한데, 반복 미션부터 시작해서 이벤트와 업적까지 모두 있습니다. 이 점은 다른 게임들과 별다른 점은 없어보이네요.
소환수들을 소환하는 방법은 캐시를 이용한 고급소환과 포인트를 이용한 소환이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좋은 것을 소환하려면 고급소환을 해야겠죠. 그렇다고 포인트소환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소환수들을 강화할 때 많은 경험치를 주는 강화펭귄이 소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소환된 캐릭터들은 각각 테마를 갖고 있기 때문에 테마에 속한 캐릭터들을 모으게 되면 보상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을 수집하는 재미도 있겠네요.
또한 소환된 카드는 소환수 관리창을 통해서 강화, 인첸트, 진화,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있는데 카드 옆의 돋보기를 누르면 캐릭터에 대한 세부 이야기가 들어가게됩니다. 각각의 소환수들에게도 스토리를 입혀서 캐릭터성을 강화시킨다는 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이렇게 소환된 캐릭터들을 이용해 파티 편성이 가능합니다. 처음에는 한 개의 파티만 가능하지만, 레벨업을 할 수록 동시에 갖고 있을 수 있는 파티의 개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파티들을 속성별로 만들어놓으면, 속성상 우위에 있는 채로 전투를 할 수 있겠죠.
또한 갖고 있는 캐릭터마다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조합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전투는 그림과 같이 턴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자동 전투를 지원하고 있어서 전투시에는 자동 전투를 해놓고, 던전을 이동할 때만 톡톡 건드려주면 됩니다.
소환사가 되고싶어 플레이를 마치며
요즘은 레트로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게임이나 드라마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들이 많이 나오네요. 소환사가 되고싶어도 그런 게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메탈슬러그가 모바일로 오면서 자기만의 색을 갖췄듯이 소환사가 되고싶어도 자신만의 색을 갖추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정식으로 나올 날이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