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 법 : 카메라 입문자용 도서
옛날부터 꿈꿔왔던 꿈을 얼마 전에야 이뤘습니다. 바로 나만의 카메라를 구입하는 것. 대학교 1학년일 때부터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카메라. 시간이 지날수록 수그러들기는 커녕 계속해서 내 마음 속에 남아 있었습니다. 군대에 있을 때도 카메라를 갖고 싶어서 카메라는 없었지만, 관련 도서를 구매해서 읽어보기도 했습니다만, 전역 후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메라를 장만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근 3년이 다 되가는 지금, 드디어 카메라를 구입했네요. 제 첫 카메라는 삼성의 NX-500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카메라를 구입해서 사용해볼 기회가 거의 없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네요.
그러나 카메라는 구했지만, 카메라 구동에 필요한 지식은 전무한 상태. 노출, 조리개, 셔터 속도 등의 카메라 상식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저였기에, 간단하면서 쉬운 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구매한 것이 바로 <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 법>이라는 책이었습니다.
먼저 이 책을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공동 저술'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사람의 지식보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책이 더 완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구매를 했고, 두 번째는 책의 제목이었습니다.
미러리스 사진 잘 찍는 법이라… 카메라와 관련해서 많은 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에 부각되기 시작하는 미러리스에 대해서 가볍게 다루고 있을 것으로 느껴지는 제목인데다, 작년 9월에 발매된 책으로 가장 최신의 정보들을 담고 있을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실제로 사진 생활, 준비하기, 찍고 싶은 사진 베스트 12, 사진 촬영 기법이라는 4가지 파트로 준비되어있었으며 초심자가 갖춰야할 것들과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할지 베스트 12를 통해 롤모델을 제시하고 그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풍성한 사진과 함께 친근한 어투로 설명하고 있기에, 초보자들이 카메라를 조작하면서 따라하기에 제격인 책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카메라를 옆에두고 책을 읽고, 카메라를 만져서 찍고, 다시 책을 읽고를 반복했으니까요.
다만, 한가지 불만이었던 것은 ISO 감도 부분의 사진이 뒤바뀌었다는 점. 감도를 올려서 찍은 사진과 내려서 찍은 사진의 위치가 바뀌어서 읽으면서 계속 갸웃거렸네요. 앞서 말했듯이 공동 저술이라서 더 완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실수를 한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래도 미러리스 카메라에 담긴 다양한 기능과 DSLR 카메라와의 차이점 등을 쉽게 설명해서 풀어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사진에 대한 기초적인 기능이면서도 저희가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설명들도 충실하게 되어있고요.
앞서 말씀드렸던 ISO 감도 부분(고양이 사진)만 조심한다면 괜찮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카메라에 관심이 생긴 사람이거나 DSLR과 미러리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사람들도 읽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미러리스 카메라의 장점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