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할아버지, 할머니, 일가 친척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인데요, 이런 명절 날에 친척들을 보면 어떻게 불러야 할 지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옛날처럼 대가족이 모여 살았던 때면 모르겠는데, 기껏해야 일년에 한두 번 만나는 지금에는 호칭도 헷갈리기 일쑤입니다. 친척들 중에 그나마 왕래가 잦은 사촌의 경우에는 이름으로 부르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떻게 불러야 하는걸까요?
실제로 저도 외숙부의 경우 외삼촌~ 하면서 부르다가 외숙부가 결혼한 순간에 순간 헷갈렸던 적이 있습니다. 외숙모는 도대체 어떻게 불러야하는거지? 하면서요.
이렇게 호칭문제로 곤란을 겪을 여러분께 필요한 앱인 패밀리맵을 소개합니다.
앱을 보면 가계도, 기념일관리, 관혼상제라고 나타나있습니다. 제주가 되지 않는 이상 관혼상제 부분은 별로 신경 쓸 필요는 없으나, 가계도나 기념일관리는 집안의 기념일을 챙길 때 유용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계도 부분입니다. 친가, 외가, 처가, 처외가로 나뉘어져 있으며 보통 결혼하기 전에는 친가와 외가 쪽만 체크하면 됩니다. 이 앱의 좋은 점은 쓸데없는 친척들 간의 호칭까지 좌르륵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 내 친척들을 등록하여 촌수와 호칭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의 경우 1촌, 부를 때와 불릴 때 이런식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편집 아래의 사람버튼을 누르면 다른 사람 기준으로 호칭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어머니가 고모를 부르는 호칭이 궁금하면 어머니를 체크한 뒤 고모를 눌러보면 알 수 있습니다.
편집 버튼을 누르면 이런식으로 인물을 추가하고 각 인물의 정보 수정을 할 수 있습니다. 터치해서 관계도를 이리저리 조작할 수 있습니다.
외가를 눌렀더니 아버지쪽 친척들은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나 제가 추가했던 여동생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네요. 형제가 많을 경우에 은근히 편리할 듯 싶습니다.
외가 쪽의 관계도를 만들어봤습니다. 이모가 3명, 외숙부가 1명이 있으니까 옆으로 정말 퍼지는군요. 나이가 먹으면 이종형제와 이종남매로 인해 아래쪽이 더 늘어나겠네요. 마치 피라미드처럼요!
달력 부분은 일반적인 달력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제외했습니다. 패밀리맵에서는 가정 의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상차림/지방 부분일 것 같습니다. 다만, 집안마다 상차리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따라하지 말고 우리 집안은 어떻게 차리는 지 파악할 필요도 있습니다.
패밀리맵의 장점은 데이터 관리를 통해 가계도나 달력 등의 데이터를 백업해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필요할 경우 이메일 보내기를 통해 웹 상에서 저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핸드폰을 바꾸거나 불의의 사고로 인해 고장이 나더라도 보존할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패밀리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 추석 귀경길에는 패밀리맵을 이용해 가계도를 작성하고 올바른 호칭으로 친척들을 불러보는 것이 어떨까요?
– 다운로드 링크
안드로이드 : https://goo.gl/AVHDN5
링크가 깨졌네여….
네. 15년 글인데, 가계도 앱이 없어졌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