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일어났었던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의 일베 논란 사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당시 수 많은 유저들에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대표이사가 사퇴하고 만 사건이죠.
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어버려 현재도 구글플레이 평점 2.5로 어찌 보면 바닥을 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망해버렸습니다. 몇 년에 걸쳐 제작한 게임이 한 순간의 이슈로 망해버렸으니 어떡할까요. 그만큼 일베라는 단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알려준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이야기를 왜 할까요?
제목을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면 다 아시겠지만, 바로 이번 2016년 기대작 중 하나인 블레스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사전 캐릭터 생성 기간이고, OBT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이라 참 중요한 순간이라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논란이 일어났을까요?
이 사건은 20일 일베에 올라온 한 게시글로부터 시작됩니다. 현재는 삭제되어 확인할 수 없는 이 게시글은 자신이 현직 블레스GM이며, 피지스 서버를 담당한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누리꾼들에게 퍼져나갔고, 급기야 21일 블레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 게임사에게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21일 오후 9시 45분. 이미 모두가 퇴근하고도 남았을 시간인 그 때, 블레스 홈페이지에 하나의 공지가 올라오게 됩니다.
이미 일베 때문에 게임계에서 난리가 난 전적이 있기 때문일까요? 제보를 접수 받은 즉시 빠르게 확인 조치에 들어가고 일부 인원들이 GM업무로부터 교체되는 일이 일어나게 됩니다. 아마도 이 사건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서 늦은 시간까지 확인 및 교체 작업에 들어갔던 것이 아닐까요?
다행히도 빠르고 올바른 조치 덕분에 더 이상 논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이 사건을 지켜보고 있던 누리꾼들은 본인 인증을 했던 GM(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향해 '아무 생각이 없다.'는 등의 신랄한 평가를 보내고 있으며, 블레스의 빠른 조치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 사건 덕분에 사람들의 블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고, 우호적인 여론도 형성되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애스커가 흥행을 못하고 사실상 블레스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만큼 네오위즈 관계자 입장에서는 어깨춤이라도 추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자칫 독이 될 뻔 했던 이슈 덕분에 노이즈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고 할까요? 나름 기대하고 있던 작품인데, 이번 고비를 무사히 넘겨서 기쁘네요. 지금의 좋은 모습 계속 순항할 수 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