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재미있게 하고 있는 스타 2 유즈맵을 하나 소개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이 게임은 소티스라고 불리는 게임입니다. 정식 명칭은 Storm of the Imperial Sanctum인데요, 축약해서 소티스(SotIS)라고 부릅니다.
게임의 형식은 AoS로 되어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양 진영 중 한 곳에 소속됩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캐릭터로 적 진영의 유닛과 중립 유닛을 사냥하면서 착실히 레벨업을 함과 동시에 아이템을 맞춰 캐릭터를 강화시켜야합니다. 그렇게 키운 유닛으로 적 본진을 파괴시키는 것이 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AoS 장르란?
어드벤처라는 장르가 만들어진 것과 비슷하게 생겨났습니다. 어드벤처 장르는 모험을 하면서 수수께끼를 푸는 최초의 게임이 어드벤처라는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후에 나오는 비슷한 류의 게임들도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설이 있습니다.)
도타, 카오스, 리그 오브 레전드, 데미갓 등의 효시가 된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Aeon of Strife에서 생긴 말이 AoS라는 단어입니다. 정확히 이 게임이 어떤 것이냐면, 양 진영끼리 공성전을 하는 게임을 AoS 장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소티스 (Storm of the Imperial Sanctum)
스타2의 소티스는 워크래프트 3의 유즈맵인 도타(DOTA)의 개발진들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워크래프트 3에서 도타를하다가 오신 분들은 맵의 유사성 때문에 깜짝 놀란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워크래프트 3을 할 때는 도타나 카오스와 같은 게임은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형식 상의 유사성이 아닌 게임의 세부적인 유사성은 잘 모르겠더군요.
소티스의 경우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맵이라서 캐릭터들이 많지 않습니다만, 아직도 남아있는 칸들을 보니 앞으로 점점 새로운 캐릭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뭐, 저는 지금 이대로도 재밌지만 말이죠.

제가 제일 감사해야할 것은 이 게임의 제작자 분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에는 각 지역을 나눠서 서버를 만들었기 때문에 한국에서 북미 서버로 접속을 할 수 없고, 북미 서버에서도 한국 서버로 접속할 수 없습니다. 맵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죠. 제작자 분께서 한국 서버에도 배포를 해주셨는데 정말 무한히 감사할 뿐입니다.
소티스의 특징?
소티스의 특징 중 하나는 스타크래프트의 강력한 맵 에디팅 능력을 잘 살렸다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신 캐릭터 선택창 처럼 다양한 캐릭터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스타크래프트에는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 가방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가방의 경우 키패드의 0 버튼을 누르면 활성/비활성화가 되는데, 아이템 사용이 키패드로 되지 않는 점은 안타까운 점 중 하나네요. (아이템 가방의 경우 스크린샷을 못 찍었습니다.)
또한 게임이 끝날 때 자신의 전적을 보여줍니다. 자신의 캐릭터의 킬/데스/어시 현황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어떤 캐릭터를 몇 번 죽이고, 자신은 누구에게 몇 번 죽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도 확인 할 수 있네요.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이 맵이 한국 서버에 존재하는 여러 유즈맵 중 제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과 도둑이라는 유즈맵도 해봤는데, 도둑이 잡혔을 때 나오는 문자열, 캐릭터 간 밸런스, 맵의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엉성해보이더군요. 그 외에도 타우렌 마린 키우기(?)라는 게임도 해봤는데, 이 게임은 전형적인 용두사미의 끝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그 외에도 여러 맵들이 있지만 저는 이 맵이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