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시작하며

 저는 아키에이지를 오래하지 않은 유저입니다. 21일경 아키에이지를 시작하였고, 그 이후로 일주일 정도 즐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디를 해킹당했으며, 다음날인 28일 경 계정은 영구정지 당했습니다. (관련 포스팅 : http://gamejay.net/142)

 해킹당한 날 계정도용신고를 했으며, 그 다음날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계정이 정지되었을 때 이의제기를 신청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키에이지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빠른 해결을 바란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2월 6일 현재, 계정도용신고는 처리가 되었으나 계정정지는 여전히 해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일주일만에 계정도용신고가 조사 완료되었는데 계정정지가 해제되기는 커녕 그대로여서 사실상 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 그대로입니다. 게임 시작한지 일주일만에 할 것이 없어서 들어가서 수선화만 심고있었는데, 이렇게 정지까지 되니 풀리는데로 아키에이지 열린 게시판에 글이나 작성하고 환불요청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이유는 여기까지이며, 아래는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입니다. 정지당한 동안 아키에이지 인벤이나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읽은 게시글들과, 플레이하면서 겪은 것을 토대로 적었습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아직도 영구정지 상태인 본인의 계정. 물론 홈페이지도 글을 못쓰게 막아놨습니다.

 

   1. 두더지핵

 연일 화제가되고 있는 핵입니다. 순식간에 먼 거리를 이동하여 무역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입니다. 아키에이지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골드와 델피나드의 별을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아키에이지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이 누구냐고 했을 때, 무역품 짊어지고 무역하러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정도죠. 지금도 두더지핵은 계속되고 있으며, 두더지핵을 잡겠다고 때린 유저들이 땅 속에 들어가져서 계정이 정지되기도 하고, PK범으로 게임 내 재판소에서 형벌을 받아 교도소에 갖혀있는 등 피해가 많습니다. 아키에이지도 잡는다고 잡고 있겠지만, 피해는 줄어들지 않고 커져만 가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제가 계정 정지된 이유도 해킹 도중, 해킹범이 두더지핵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아키에이지 인벤 사이트. 두더지가 여전히 핫이슈입니다.

 

   2. 잦은 팅김

 정식 서비스라고는 믿기지도 않을 정도로 게임이 자주 팅깁니다. 게임 진행 도중 포탈을 탈 때면 팅기거나, 아무런 이유없이 팅깁니다. 전체 유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저 말고도 자주 겪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공식 홈페이지 내 많이 보는 FAQ 란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를 해결해줄 생각이 전혀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너무 불편하여 모든 조치사항을 취했는데도 여전한 현상에 결국 보내달라는 메일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그 메일은 읽지 않음 상태입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넘게 흘렀음에도 보지 않았다는 것은 해결의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도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보통 정액제 게임을 할 때 한 달 단위로 묶어서 하는데, 1/4이나 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한 번 눌러보지도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정지당할줄도 몰랐던 29일 오후 4시경에 보낸 메일. 이 메일을 보내고 1시간 정도 뒤에 계정은 영구정지.

 

   3. 미흡한 콘텐츠

 제가 알기로 아키에이지는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내놓은 작품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게임 정식 서비스 이전부터 많은 화젯거리였고, 높은 자유도를 자랑했던 게임입니다. 개발자인 송재경도 바람의나라와 리니지로 유명한 사람으로 알고 있고요. 아마 이런 사실에 낚여서 게임을 시작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도 낚여서 시작했지만 아키에이지를 해볼 수록 그 깊이가 없음에 실망했습니다.

 와우와 마찬가지로 만렙을 찍어야 시작이다! 라는 게임치고는 할 것이 너무 없습니다. 만렙인 50레벨을 찍고 접으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으시더군요. 재미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아키에이지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프리뷰. 과연 여기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것은?

 

 위의 이미지에 나와있는 다양한 즐길거리는 생각보다 그 깊이가 없습니다. 하나하나 내용들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관

 요즘 게임들 중에 세계관 없이 나오는 게임들이 몇이나될까요? 모든 게임은 각자의 신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아키에이지가 세계관 속에서 파생된 콘텐츠가 딱히 있는 것도 아닙니다.

종족

 각 종족간 대립구도는 와우, 아이온 등 이미 여러 게임에서 선보인 것입니다. 이제와서 나온다고 해도 별로 색다를 것도 없습니다. 또한 이런 종족들이 갖고 있는 외형적인 요소를 제외한 차이는 극히 미미할 뿐입니다.

직업

 직업이 다양한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 다양함 속에서 제한이 더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으면 뭐합니까. 결국 유저들은 어떤 것을 해야할지 모르고, 대다수가 남들이 하는 직업들을 따라가기 바쁘겠죠.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통해 선보여진 안정적이고 밸런스있는 직업을 찾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 그 증거로 현재 가장 좋은 직업이라 알려진 포식자는 대다수 서버에서 전체직업의 10%가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20가지의 가능성?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역

 지역에 따른 대립구도는 흔해서 더는 말할 필요 없다 생각합니다.

선박

 글쎄요, 이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다른 대륙과 자유도라고 불리는 섬 밖에 없습니다. 배를 타고 돌아다닌다고 경험치를 받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다른 대륙 종족들에게 털리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무역

 제가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실망하게 된 계기입니다. 아키에이지에서 무역이라는 시스템은 위의 두더지핵들을 위한 시스템일 뿐입니다. 제가 이 콘텐츠에 실망한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특산품을 만들어서 무역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무역이라는 것은 사고파는 것이지 만들고 파는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역의 기본적인 것부터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무역이 가져다주는 실질적인 이득이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30분에 걸쳐서 물건을 다른 도시에 팔러가면 적자가 나거나, 쥐꼬리만큼의 수익을 가져다줍니다. 차라리 이시간에 사냥을 하는 것이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무역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차별성이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아키에이지 내에서는 무역을 통해서만 델피나드의 별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아이템을 통해 배를 제작하는데 필요한 도면을 구매하거나 집을 짓는데 필요한 도면 등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델피나드의 별이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효율성 낮은 무역을 하느니, 그 시간에 닥사(닥치고 사냥)해서 얻은 골드로 구입하는게 더 편합니다.

 무역이라는 하나의 콘텐츠만으로 성공한 게임도 있는데, 그것만큼의 질은 바라지 않더라도 어느정도 해주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런것은 전혀 없습니다.

날틀

 그냥 무난한 시스템입니다. 하늘을 날게해준다. 프리프, 아이온 등 여러 게임에서 나왔던 하늘을 난다는 것을 ‘날틀’이라는 것으로 구현했을 뿐입니다.

재판

 저놈 마음에 안드니까 최고형! 저놈 두더지 잡았지만 상관없어, 최고형!

PvP

 먼저 눕히고 콤보때리는 사람이 거의 이깁니다.

주택과 농장

 집은 갖고있어도 쓸데도 없을 뿐더러(자랑용), 농장은 시간맞춰 채집하고 갖다 팔면 끝. 농장하느니 제국건설같은 웹게임하는게 낫겠네요. 게다가 지금은 허수아비 자리도 없는데다 수익은 쥐꼬리만해서 그냥 맵 어딘가에 몰래 심어놓는게 낫습니다. 염소털 깎는것도 지쳐요.

공성전

 그들만의 리그.

 

   마치며

 아키에이지의 가장 큰 단점은 콘텐츠입니다. 문어발 식으로 이리저리 다뻗어놓고는 어느하나도 제대로된 것이 없습니다. 또한 그들이 내놓은 공성전, 전쟁 같은 콘텐츠들은 오히려 일반 라이트유저들을 불편하게 하죠. 공성전은 먼나라 이야기고, 전쟁은 퀘스트못하게하는 주범이라 여길뿐입니다. 게다가 대륙별 비율이 차이나는 곳이라면 대책없이 밀리는게 끝이죠.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아키에이지. 이럴꺼면 상용화하지말고 지금도 개발중이어야했습니다. 혹자는 온라인 게임은 패치를 거듭하면서 완성되는 것이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 패치가 거듭되기 전에 즐길만한 콘텐츠는 있어야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게 우리가 돈내고 하는 게임이라면 더더욱. 상용화된지 한달도 못되어 바닥을 보이는 콘텐츠는 정말 한심할 뿐입니다.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아키에이지의 깊이란 이정도. (출처 : 인벤 – Naver님)

 

P.S 아키에이지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 운영자들의 엉터리 운영. 고객을 호구로 모시는 그들의 행태는 얼마나 심한지 열린 게시판이 참 난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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