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아크마우스(Surface ArcMouse) 아이스 블루 색상 구매 후기
예전에 사용하던 서피스 아크마우스가 더블클릭 증상이 생기는 바람에 새로운 무선 마우스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마우스들보다 사용감에 다소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펴고 접을 수 있어서 공간 활용도가 높은 아크마우스를 재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노트북 파우치에 함께 쏙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 사용하지 않을 땐 플랫하게 펼 수 있어 보관에 용이합니다.
서피스 아크마우스의 특징은 다른 마우스와는 달리 좌우클릭 영역이 나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좌,가운데,우클릭 세가지 모두 가능하지만 다른 마우스랑은 그 방법이 사뭇 다르기 때문에 처음 사용하시는 분은 조작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도 예전에 사용하던 아크 마우스와는 많이 달라져서 조작이 힘들었습니다.
저는 사용할 때 좌우클릭 버튼에 손가락을 얹어놓고 하는 편인데, 아크마우스에서 클릭하는 법은 사뭇 다릅니다. 먼저 좌클릭을 하려면 양손가락을 다 얹어도 상관없지만 우클릭을 하려면 우클릭 영역(우 50%)만 눌러야합니다. 좌클릭 영역에도 손가락이 있으면 안되기 때문에 검지를 들어올린 상태로 중지로 우클릭을 하든가 해야하죠.
익숙해지지 않으면 굉장히 불편합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는 몰라도 조금 실패한 디자인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방법이 싫으면 소프트웨어를 받아서 맥처럼 1클릭, 2클릭, 3클릭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반 마우스처럼 좌우 영역을 확실하게 구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 없다는 게 아쉽네요.
불편함에도 사용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보관의 용이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노트북을 들고다닐 때 마우스도 쉽게 보관해서 다니고 구부리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서피스프로처럼 자체 블루투스를 내장하고 있으면 별도의 동글도 필요가 없습니다. 이 점은 확실히 장점이지만, 아무래도 사용하는데 신경이 많이 쓰일 수 있는데다 가격이 가격이니 만큼 숙고해서 구매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뭣도 모르고 구매했는데, 불편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습니다. 그래도 마우스 색상은 예뻐서 마음에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