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권 리뷰에서 어떤 분이 댓글로 일본 리뷰에서 6권(왕국의 사나이들 下)과 5권을 같이 읽어야 재미있다고 했는데 사실이네요. 이번 6권에서는 5권의 루즈함은 없고 책 내내 이곳 저곳에서 싸움이 벌어지네요. 6권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알베도와 관련된 새로운 떡밥 출현
- 모몬(아인즈 울 고운)과 데미우르고스의 연극
- 이블아이 귀여워!
- 플레이어의 후예(신인) 떡밥
오버로드 6권 리뷰
6권에서는 일러스트가 풍성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싸우는 장면을 박진감 넘치게 그려놓았더군요. 원래 오버로드 삽화는 제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번에 그려진 이블이아와 라퀴스 캐릭터들은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설 내내 이블아이가 모몬에게 헤롱거리는게 얼마나 재밌던지.
초반부에 아인즈 앞에서 약세를 보여줬던 세바스였지만, 악당 조직인 여덟 손가락의 중견 멤버들을 순삭하는 것을 보고 이야 재밌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나자릭 멤버들과 아다만티움 모험가 집단 ‘청장미’가 부딪치면서 싸움을 벌이는 것도 재밌죠. 이블아이가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귀여운 모습을 잔뜩!
지난 5권에서 아인즈 울 고운이라는 이름과 걸맞지 않게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실망하고 절대자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6권에서는 언데드들의 수장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전히 간간히 인간일 적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왕국 사람들이 죽거나 납치당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면서 나자릭 지하대분묘를 최우선으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지배자가 갖춰야 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서 세계의 지배자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길!
6권에서는 알베도와 관련된 떡밥도 던져졌는데, 알베도의 방에서 ‘아인즈 울 고운’이라는 길드의 깃발이 이리저리 팽개쳐져 있었죠. 제가 생각한 떡밥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알베도가 자신의 창조주를 위해 아인즈 울 고운을 팽개쳤다.
가능성은 낮지만, 아인즈 울 고운이라는 길드를 자신의 창조주가 아닌 한명이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원래 길드장이 모몬이었고, 다른 수호자들의 반응이 ‘남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인 것으로 봤을 때 확률이 낮죠. - 길드장인 모몬가가 이름을 바꿔서 ‘아인즈 울 고운’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인즈 울 고운 깃발은 팽개쳐두면서 아인즈 인형은 만들어서 갖고 노는 것을 보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한데…
- 샤르티아를 조종했던 집단에게 조종되었을 가능성도 있네요. 이 경우에는 플레이어의 후예라는 신인들과 관계되엇을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7권에서는 나자릭 지하 대분묘라는 거대한 미궁&함정에 빠지는 가련한 사람들을 볼 수 있겠네요. 또한 제국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책이랑 웹 연재랑 상당 부분이 달라져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어서 7권이 나오기만을 학수고대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