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재미있게 봤던 소설 중 하나인 황제의 외동딸이 5권을 끝으로 완결이 났습니다. 예약 구매를해서 박스도 받고 여록담이라는 외전도 함께 샀는데, 여록담은 아직 읽지 않아서 무슨 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의 이미지에 짤려져서 잘 안보이시겠지만, 5권의 표지는 황제와 딸입니다. 각 권마다 표지가 바뀌는데요, 제 기억이 맞다면 1권은 카이텔, 2권은 아시시, 3권은 리아, 4권은 드란스테로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결말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권 수가 1권만 더 많았더라도 더 예쁘게 끝을 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온갖 것들을 던져놓고 5권이 완결이라고 하니까 당황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제가 5권을 받았을 때는 완결편이라는 것을 모르는 상태로 받았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서 그냥 뒷페이지를 잠깐 펴보니까 리아가 황제 말년에 여행갔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도대체 뭐지? 했었거든요.
작가님도 원래는 웹 연재를 예정했기 때문에, 리아와 연애 라인을 구성할 캐릭터들을 만들어놨으나 출판을 하게되면서 제대로 그리지 못했다고 하셨는데, 그럴꺼면 아예 출연시키지 않았던 것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 덕에 소설이 끝나면서 그들의 행보를 제대로 밝히지도 못하고 황제 말년에 공주와 여행을 떠났다~ 이런식으로 끝내게 되었는데 정말 허무하고, 불만족스러운 결말이 아닐 수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드란스테의 이야기도, 리아가 환생을 하게 된 이유 등도 뭐 제대로 이야기하지도 못하고 끝난 기분이라서 아쉬울 따름이었습니다. 최소 6권이라면 어느정도 수습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마치 소설판 <소드마스터 야마토>를 보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목차는 위와 같으며, 진행은 리아가 황성에서 가출했는데 납치당한 시점부터 진행이됩니다.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상당히 급작스러운 결말이라 꽤 실망했습니다. 특히 외전편에서 나오는 재상 이야기를 보면서 공감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화가 나더군요. 재상의 입장에 공감이 가기는 커녕 찝찝함만이 남았습니다. ㅠㅠ
어찌되었든 이 책은 여기서 끝이났고, 제가 붙잡는다고 어떻게 바뀔 수 있는 것이 아니죠. 이제 남은 것은 <황제의 여록담>이라는 외전인데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긴 하네요. 여록담에 5권에서 리아와 황제가 궁으로 복귀한 이후의 이야기가 나올 것인가, 아니면 리아가 성장하면서 있었던 숨겨진 에피소드가 나올 것인지. 일단 봐야지 알겠네요.
덧)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인데, 시녀부터 황제까지 같이 작성했다는 그 일기장은 어떻게 나타날 수 있던 것이죠? 중간에 일기장을 공유하게 된 이야기가 들어가 있던 것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