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사용하고 있는 3TB 하드디스크 DT01ACA300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SSD의 등장 이후 HDD는 대용량의 자료들을 저장할 때 사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15년도에 구매한 하드 디스크를 9년간 고장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재할당 섹터 문제가 생겨 로우 포맷을 시도해볼 때가 되었지만요.
도시바의 추천 3TB 하드디스크
2015년도에 구매해서 24년도 후반까지도 멀쩡하게 잘 작동하고 있는 하드디스크입니다. 예전에 사용했던 WD나 씨게이트는 몇년도 채 되지 않아 고장이 나서 신뢰하지 않지만 현재 사용중인 도시바의 하드디스크 2개는 사용 시간이 5만 3천시간, 3만 7천 시간이나 되지만 아직도 멀쩡하게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정숙하고 잘 돌아가서 신뢰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도시바 DT01ACA300
하드디스크를 구매하면 대개 하단의 비닐이 잘려서 옵니다. 실제로 사용하던 중고 하드 디스크가 오는 것은 아니며 하단에 정품 인증 스티커를 붙여주기 위함입니다.
포장을 제거하면 매끈한 하드디스크의 모습이 나옵니다. PC 부품의 특성상 중고와 새것을 구분하기 힘든데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와 같은 성능 검사 프로그램으로 사용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구매 후 얼마 되지 않아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로 검사한 화면입니다. 이때 당시 제 하드 디스크는 72시간 정도 사용했고, 사용 횟수는 26으로 나타나네요.
보통 구매 후 바로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를 돌려보면 대개 '1 횟수'부터 시작이 됩니다. 초기 출고 시 테스트를 거치고 출고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제 디스크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24년 11월에도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DT01ACA300의 성능
성능도 벌써 3TB 중, 1TB를 채운 시점에서는 준수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원래 이런 테스트는 초기 상태, 용량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지만, 전문가가 아니라서 실 사용 도중 검사한 것입니다.
계속해서 사용해본 결과 정상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여서 측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일반 소비자에게 있어 그냥 튼튼하고 오래 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요?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다음과 같습니다.
- 3TB 하드 디스크는 조심해서 구매
- 하드 디스크 구매 시 포장지를 잘라낸 흔적이 있어도 놀라지 말것.
- 본인의 제품이 양품인지 궁금하면 성능 검사 테스트를 할것.
9년 후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블로그를 워드프레스로 이전하면서 예전 글들을 하나씩 열람하면서 특성 이미지를 넣고 html을 수정해서 가독성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이 글을 읽었는데, 마침 고장없이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는 하드 디스크여서 조금 더 신뢰성 있게 수정하고 싶었습니다.
처음과 비교했을 때보다 재할당 섹터 수가 조금 줄어들고 보류 중인 섹터 수가 하나 생기긴 했지만 9년동안 사용한 거 치고는 준수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재할당된 섹터가 나왔다는 건 배드 섹터가 생겼다는 뜻이니까 중요한 자료를 보관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로우 포맷을 시도해보고 그래도 여전히 재할당된 섹터가 나타나면 보내줄 준비를 해야할 거 같네요. 그래도 9년이라는 세월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잘 버텨줬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솔직히 이 상태로도 계속 버틸 수 있을 거 같지만 그래도 이제 돌연사를 대비하긴 해야겠죠.
하드 디스크 파일 복사하기
하드 디스크의 상태가 이상해서 새 하드 디스크로 파일을 옮기려는 분들은 xcopy 명령어로 파일을 손쉽게 복사할 수 있습니다.
xcopy 원본 대상 /s /k /e /c /h /r /y
위 명령어를 이용해 간단하게 하드 디스크의 모든 파일들을 새 하드 디스크로 옮길 수가 있습니다. 숨겨놓거나 삭제되어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파일들까지 전부 백업되니 기존 하드 디스크 속 자료를 빠짐없이 옮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명령어입니다.